김소연 변호사가 2021년 1월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민의힘 주최로 열린 박범계 법무부장관 후보자 검증을 위한 국민참여 인사청문회에 증인으로 참석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김소연 변호사가 2021년 1월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민의힘 주최로 열린 박범계 법무부장관 후보자 검증을 위한 국민참여 인사청문회에 증인으로 참석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김소연 변호사가 7일 이준석 당대표의 성상납 의혹에 대해 비판하며 국민의힘에서 탈당했다. 

이날 오전 제출한 탈당신고서에서 김 변호사는 "성상납당이라는 프레임과 오명을 쓰고 국민들을 설득할 자신이 없다"고 밝혔다. 

최근 이 대표는 성 상납당 의혹에 휩싸였다. 박근혜 정부 초기인 지난 2013년 당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신분으로 대전 소재 한 벤처기업 측으로부터 성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이다.

김 변호사는 "성상납 당대표의 해당행위에 대한 최소한의 조치조차 이뤄지지 않는 당의 문제점을 비판한다"고 말했다. 

앞서 김 변호사는 지난 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내일 탈당하고 무소속 서초갑 후보로 뛰겠다"며"성상납당이라는 프레임에 갇힌 당에서 도저히 후보로서 유권자분들을 설득할 자신이 없다. 전과 4범인 상대 후보를 앞에 두고 성접대를 받은 당대표와 함께하는 대선 후보라. 저는 제 독자노선을 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우리 당에 입당해달라고 지지를 호소해 왔는데, 이제는 국민들을 믿고 그리고 스스로를 믿고홀로 서 보겠다"며 "성상납당이라는 오명을 벗게 된다면 그때 배지 달고 복당하겠다"고 했다. 

이어 "청년이라는 이름을 더럽히며 청년이용정치, 청년팔이정치로 대선 후보와 당원들을 겁박한 당대표를정리하지 못하는 정당에 대한 민심과 당심의 냉혹한 평가가 있을 것이라 본다"면서 "이건 제가 우리당에 충심을 담아 드리는 비단주머니"고 지적했다. 

김 변호사는 2018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대전시의원(서구6)에 당선됐으나, 박범계(59) 당시 국회의원 측근의 특별당비 요구를 폭로한 뒤 제명됐다. 이어 2019년 바른미래당에 입당해 청년대변인을 지냈고 2020년엔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으로 적을 옮긴 뒤 대전시정 감시단장을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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