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버른=AP/뉴시스]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가 지난 2월 21일 호주 멜버른에서 막을 내린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우승을 차지하고 트로피에 입 맞추고 있다. 
[멜버른=AP/뉴시스]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가 지난 2월 21일 호주 멜버른에서 막을 내린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우승을 차지하고 트로피에 입 맞추고 있다.

세계랭킹 1위이자 호주오픈에서 9차례나 우승했던 노박 조코비치가 백신 접종을 받지 않았다는 이유로 호주입국 비자를 거부당해 호주오픈에 출전할수 없게 됐다.

CNN에 따르면 레그 헌트 호주 보건부 장관은 3일(현지시각) "2021년 호주 오픈 우승자인 노박 조코비치가 입국비자를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조코비치도 "호주에 입국할수 있는 적절한 증거를 찾지 못해 비자 발급에 실패했다"고 전했다.

조코비치는 2022년 첫 그랜드슬램대회인 호주오픈에 출전하기 위해 의료면제를 받고 멜버른으로 이동했으나 비자를 받지 못해 공항에 억류된 것으로 알려졌다.

호주국경수비대는(ABF)는 "조코비치의 비자 발급을 위해 빅토리아 주정부와 접촉했으나 적절한 증거를 제시하지 못해 취소됐다"고 밝혔다.

ABF는 "입국 시 유효한 비자를 보유하고 있지 않거나 비자가 취소된 외국인들은 호주에서 구금되거나 추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세계 랭킹 1위라 할지라도 다른 사람들처럼 규정을 적용 받는다"고 말했다.

모리슨 총리는 자신의 트위터에 "조코비치의 비자가 취소됐다. 법은 법이다. 아무도 법위에 있을수는 없다"고 적었다.

조코비치의 아버지는 세르비아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아들이 비자신청 착오로 호주 당국에 억류돼 있다"고 말했다.

세계랭킹 1위 조코비치는 그랜드슬램데회에서 20차례 우승했을 뿐만아니라 호주오픈에서도 9차례 우승했으며 지난해 대회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조코비치는 대회전까지 자신이 백신을 접종했는지의 여부를 밝히지 않으며 "백신 접종 결정은 개인의 선택이어야 한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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