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혼수상태 영국 간호사, 비아그라 먹고 깨어나

코로나19에 감염돼 혼수상태에 빠졌던 영국의 간호사가 발기부전 치료제인 바아그라를 먹고 의식을 회복했다고 영국 언론이 보도했다.

영국의 더타임스는 3일(현지시각) 링컨셔주의 호흡기 전문 간호사 모니카 알메이다(37)는 지난해 10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는 중환자실로 옮겨져 11월 16일 혼수상태에 빠졌으며 의사들은 그녀가 생존할 확률이 30%라고 진단했다.

알메이다(37)는 그러나 지난해 12월 14일 혼수상태에서 깨어나 크리스마스 이브에 귀가했다.

알메이다는 약물을 이용한 실험에 동의했으며 의료진은 그에게 비아그라를 투여하기로 결정했다.

알메이라는 당시 부모에게 마지막 인사를 해야 할 수 있다는 연락을 할 정도로 상태가 심각했다.

알메이다는 혼수상태에 빠진 지 4주만인 지난해 12월 14일 극적으로 의식을 회복했다.

의료진이 마지막 수단으로 다량의 비아그라를 투여한 것이 호흡 기능 회복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더선은 보도했다.

발기부전 치료제로 쓰이는 비아그라의 당초 용도는 혈관확장제로, 기도를 개방하는 등의 효과가 있다.

알메이다는 "비아그라 덕분이란 이야기를 듣고 농담인 줄 알았다"며 "투여 48시간 만에 폐가 반응하기 시작했다고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