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단체에 장학금·마루 무료시공

기업들이 여성을 위한 나눔을 실천하고 나섰다. 최근 우림건설이 여성단체 활동가들을 위한 학비 기탁을, 장인마루가 성매매 피해여성의 쉼터인 은성원 마루를 무료로 시공해 준 것.

우림건설(사장 심영섭)은 지난 달 26일 여성운동가들의 리더십 교육과 빈곤가정 자녀들의 학업을 지원하기 위해 '우림 루미아트 여성장학금' 3000만원을 한국여성재단에 전달했다. 이에 여성재단은 우림 루미아트 여성장학금 중 1300만원은 여성NGO 활동가 11명의 리더십 및 대학원 교육비로, 1700만원은 빈곤여성가장 박모씨 외 3가족에게 생활비로 1700만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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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림건설이 지난달 26일 여성재단에 여성장학금 3000만원을 전달했다.▶

우림 루미아트 여성장학금은 2003년 2월 우림건설이 여성인력개발을 위해 한국여성재단에 설치한 민간공익재단내 유일한 기업 여성장학금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 우림건설은 지난해 5명의 여성운동가와 빈곤가족에게 1490만원을 지원한 바 있다. 우림측은 “여성장학금 마련을 위해 매달 직원들이 급여의 1%씩을 내고 여기에 회사가 지원금을 보탰다”고 밝혔다.

우림 직원들의 '나눔과 섬김'문화는 회사정책에서 비롯된다. 우림은 1년 이상 근속 직원에게 연간 7∼10일의 추가 휴가를 주고, 1주일에 하루는 직원 모두가 늦게 출근하는 '게으른 날'제도를 운영하고, 우림 모델하우스를 문화공연장으로 활용해 직원을 위한 콘서트를 개최하는 등 직원 재충전 프로그램을 활발하게 운영하고 있다.

장인마루(사장 정재용)는 성매매피해여성을 위한 중장기 보호시설인 '은성직업기술원'상담실에 자사인력과 기술로 상감온돌마루를 시공한다. 정재용 사장은 “마루가 주는 따뜻한 느낌이 힘든 상황을 극복하려고 모인 시설여성들에게 큰 위안이 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뜻을 전했다. 장인마루와 은성원을 연결한 여성재단은 이번 시공으로 딱딱한 상담실 분위기가 편안하고 따뜻하게 바뀔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감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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