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중앙TV 화면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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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이 코로나19 유행으로 북한으로부터 철수한 직원들의 복귀를 희망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은 3일(현지시각) 올해 대북지원 현안과 과제에 대한 질문에 "북한의 이동 제한이 해제돼 유엔 직원들이 복귀하고 계속 지원을 제공하길 바란다"고 답했다.

OCHA는 "이들의 신속한 복귀로 지원 물품의 대북 운송과 현장 접근이 가능해져 지난 2020년 이후 멈춘 역량 구축 활동을 시작하는 것은 필수적이라며 그렇게 되면 포괄적인 (대북 인도적 지원) 대응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OCHA 대변인은 "북한의 국경 봉쇄 조치에 따른 여파로 올해 국제사회 지원 계획에서 북한을 제외했지만, 대북 인도적 지원은 이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OCHA는 "유엔은 북한 주민의 인도적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 유엔은 북한 전문가들과 긴밀한 접촉을 유지하고 있고 상황이 허락되면 규모 있는 지원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코로나19 백신 국제 공동구매 프로젝트 '코백스'도 올해 백신 대북 백신 지원계획에 대한 질의에 "세계백신면역연합(GAVI)과 코백스는 북한 당국과 계속 대화하고 있다"고 답했다고 VOA가 전했다.

북한 당국은 중국발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되던 지난 2020년 1월 말 북중 접경지를 통한 주민 왕래와 외국인 입국을 차단하고, 중국·러시아를 오가는 항공편과 국제열차 운행도 원칙적으로 중단했다. 

이후 북한 주재 각국 외교관과 국제기구 직원들도 대부분 북한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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