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물가 3.7%↑...유류세 인하로 상승폭 조금 줄어

ⓒ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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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소비자 물가가 2.5% 오르며 10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물가동향에 따르면 올해 소비자물가는 2.5% 올랐다. 2011년 4.0%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연간 물가 상승률은 2019년 0.4%와 지난해 0.5% 2년 연속 0%대에 머물렀으나 올헤는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과 수요 회복 등이 맞물리면서 상승 폭이 커졌다.

상품은 3.1% 올랐다. 농축수산물은 농산물(8.3%), 축산물(12.7%), 수산물(1.4%)이 올라 8.7% 상승했다.  2011년(9.2%) 이후 10년 만에 가장 상승 폭이 컸다.

공업제품은 석유류(15.2%)이 큰 폭으로 올르면서 전체적으로 2.3% 뛰었다.  이는 2012년 (2.8%) 이후 9년 만에 가장 높은 것이다. 전기·가스·수도는 도시가스, 전기료 등 인하로 2.1% 하락했다.

서비스는 2.0% 상승했다. 세(1.4%)와 공공서비스(1.0%) 개인서비스(2.6%) 모두 오르면서 2017년(2.0%) 이후 4년 만에 가장 상승률이 높았다.  

체감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는 작년 대비 3.2% 상승하면서 2011년(4.4%) 이후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12월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3.7% 상승했다. 11월의 3.8%보다는 소폭 줄었으나 4분기 3개월 연속 3%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농축수산물(7.8%), 공업제품(4.7%), 전기·가스·수도(1.4%), 집세(2.0%), 공공서비스(0.9%), 개인서비스(3.4%)가 모두 올랐다. 공업제품 상승률은 11월(5.2%)보다 조금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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