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체 교육이 삶의 질을 결정한다
공동체 교육이 삶의 질을 결정한다
  • 여성신문
  • 승인 2005.05.12 16:29
  • 수정 2005-05-12 16: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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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들의 양육 분담, 평등교육 치유 효과…시민의식 자녀신뢰도 고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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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가족과 맞벌이 부부가 증가할수록 자녀양육에 가족과 지역 공동체가 적극 개입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특히 엄마에게만 과중부담을 지우기보다 아빠도 함께 역할을 분담해 양육에 참여해야 한다는 데 폭넓게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사진·민원기 기자>▶





3월 입학 시즌, 초등학교 입학은 부모들에겐 큰 이벤트다. 우리 아이의 본격적인 사회활동,

학습활동이 시작되기 때문. 우리 아이들의 행복한 초등학교 첫 걸음을 위해 가족과 지역 공동체가 함께

품앗이 하며 일구어 가는 교육의 중요성에서부터 전략적인 초등학교 입학 준비 요령, 현장 교사들과

전문가들의 조언, 학습 자율성을 기르기 위한 학습지 100% 활용법과 소비자 욕구에 따른 학습지 트렌드, 미취학 아동의 학습 워밍업을 위한 영유아 교육 시장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보는 지면을 마련한다.



특별취재반

ddarijoa@






온 가족이 함께 아이의 양육과 교육에 참여하는 것이야말로 아이의 인성을 바르게 길러주고 자율적이고 건강한 학습 의욕을 고취시켜 삶의 질을 높이는 특효약일 것이다. 교육학자들은 다양한 가족관계를 통해 아이들이 스스로 사회 규칙을 습득, 성공적으로 사회 적응법을 익혀 나가는 것을 '잠재된 교육과정'(Hidden Curriculum)이라 부른다. 가족공동체와 지역공동체를 아이의 교육 현장에 끌어들이고자 하는 시도들, 새롭게 조명되고 있는 아빠 역할의 중요성을 살펴본다.



30대 전업주부 임진숙씨는 초등학교 4학년과 2학년 아들 딸이 즐겁게 학교생활을 하고 있는 것은 시집 식구들도 합류한 가족공동체 교육의 덕이라고 본다. 그는 “무엇보다 아이들이 조부모와의 관계를 통해 식사예절, 인사법, 참고 기다리는 법 등 인성교육 면에서 가장 많은 영향을 받는다”며 “지금과 같은 핵가족 구조에서 버릇 없는 아이를 엄마 혼자 감당하기란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역시 30대로 외국어 강사를 하고 있는 김수미 씨는 “아빠의 본을 받아 남동생도 자신의 7세 아들의 유치원 숙제를 도와주고 목욕을 시키는 등 엄마가 할 일까지 다하며 가정에서부터 양성평등 교육을 자연스럽게 실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인근에 결혼한 1녀 2남이 거주, 그들이 낳은 5명의 손자손녀를 남편과 함께 돌보아 온 여성학자 구훈모 씨는 “한창 나이에 일에 몰두해 아이 키우기의 즐거움과 보람을 만끽하지 못했던 남편이 손자녀의 양육과정을 통해 은퇴 후 노년의 즐거움을 새롭게 발견하고 있어 더욱더 좋다”며 양육의 육체노동 면에서도 남성과의 동등한 분담을 강조했다.

지난 연말부터 공동육아에 참여했던 부모들과 함께 과천에서 지역공동체가 함께 교육문제를 고민하자는 운동을 전개중인 환경정의시민연대 다음을지키는사람들 김소연 정책위원은 이젠 아빠들에게도 공평하게 양육 기회를 할당(?)할 것을 역설했다. “아빠들은 공동육아에 거의 푹 빠지다시피 하는데, 내 아이뿐 아니라 남의 아이까지 포용해 양육하면서 직장 일에 얽매여 사회 공익적 활동을 못하고 있다는 결핍감을 보상받고 있는 듯 하다”는 것이 그의 해석. 그는 특히 “남성들이 공동육아를 통해 지역 시민으로 거듭나는 보람을 느낄 뿐 아니라 편한 인간관계까지 형성해나간다"며 양육의 체험이 가부장적 사회에 찌든 남성들에게 치유의 효과까지 있음을 암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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