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 마트에서 소비자가 김치를 고르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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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국내 소비 심리가 코로나19  방역 조치 강화 등의 영향으로로 4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12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3.9로 지난달(107.6)보다 3.7포인트(p) 낮아졌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 9월 103.8에 이어 10월 106.8, 11월 107.6으로 올랐으나 4개월만에 오름세가 꺾였다.

CCSI가 100보다 높으면 체감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사람이 많음을 뜻하고 100보다 낮으면 나빠질 것으로 예상하는 사람이 많음을 나타낸다.

향후경기전망(88)은 전월보다 8포인트 하락했고, 소비지출전망(110)은 5포인트, 현재경기판단(79)은 2포인트 내렸다. 가계수입전망(100)도 1포인트 떨어졌다.

황희진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소비자심리지수가 하락한 데에는 소비지출전망이 크게 기여했는데 이는 방역 조치가 강화됐기 때문"이라면서 "생활형편지수도 소폭 하락한 점을 보면 물가가 상승한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주택가격 전망지수(107)는 금리 상승, 가계대출 규제 등으로 지난달보다 9포인트 하락했다. 4개월째 하락이다.

앞으로 주택가격이 오를 것으로 보는 응답자가 여전히 더 많지만 상승을 전망한 응답자 비율이 11월보다는 크게 낮아졌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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