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1월 중순 도입...총 100만4000명분 도입 추진
식약처, 화이자 '팍스로비드' 긴급 승인

미국 화이자가 개발한 코로나19 경구용 알약. 화이자는22일(현지시각)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자사가 개발한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Paxlovid)을 승인 받았다고 밝혔다. 화이자는 18세 이상 대상 임상시험에서 증상 발현 3일 이내에 이 약을 먹었을 때 입원과 사망률을 90% 낮춘다고 밝혔다. ⓒAP/뉴시스·여성신문
미국 화이자가 개발한 코로나19 경구용 알약 팍스로비드ⓒAP/뉴시스·여성신문

정부가 코로나19 먹는약 치료제 60만4000명 분에 대한 선구매계약을 마쳤다고 밝혔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27일 정례브리핑에서 화이자의 팍스로비드 36만2천명 분과 머크(MSD)의 라게브리오 24만2000명분 등 모두 60만4000명분을 도입하기로 계약했다고 말했다.

이 단장은 추가로 구매계약 협의를 진행중이며 100만4000명분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오미크론 확산과 단계적 일상회복에 대비하기 위해 기존 계약 물량과 별도로 추가 구매 계약 협의를 진행 중이며 내년 1월초에 계약을 체결하고 공개할 예정이다.

화이자의 먹는약은 이르면 내년 1월 중순 도입될 예정이다. 초기 도입물량 확대와 도입일정 단축을 위해 제약사와 긴밀히 협의 중이다.

이 단장은 "국내 도입되는 경구용 치료제는 식약처 승인사항, 의사 처방에 따라 투여되는 것을 원칙이며 중증으로 진행될 위험이 높은 경증 및 중등도 성인 및 소아(12세 이상, 체중 40kg 이상)환자를 대상으로 사용된다"고 밝혔다.

앞서 식약처는 이날 오전 '공중보건 위기대응 의료제품 안전관리·공급위원회' 심의를 통해 화이자의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를 긴급승인했다.

이 단장은 "국산 항체치료제 활용과 경구용 치료제의 도입을 통해 입원과 사망 감소, 의료 방역체계의 유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국내외 치료제의 개발 상항과 방역 상황 그리고 임상적 연구결과를 종합해 경구용 치료제의 구매를 지속적으로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단장은 "다만, 어떤 치료보다도 예방이 우선"이라며 "코로나19 대유행에 맞선 가장 강력한 대응은 개개인의 감염을 최소화하고 위중증을 사망을 예방하는 것이다. 연세가 높은 고령자들은 올해가 가기 전 3차 접종을 선택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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