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장 가설울타리’ 적용 범죄예방 홍보 디자인 개발

서울 서초구가 ‘공사장 가설울타리 디자인사업’ 및 ‘서초 어번캔버스’ 등 생활밀착형 도시디자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먼저 구는 이달 초 방배・서초경찰서와 협업을 통해 ‘공사장 가설울타리’에 적용할 범죄예방 홍보 디자인을 개발했다.

구의 범죄예방 홍보 디자인은 △여성안심 귀갓길 △스토킹범죄 △보이스피싱 △아동학대 신고 △사이버 폭력 △주민밀착 탄력순찰제 등 총 6가지 테마로 이뤄져 있으며, 주민들이 범죄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안전에 관한 정보를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공사장 가설울타리 범죄예방 홍보 디자인 적용모습 ⓒ서초구청
공사장 가설울타리 범죄예방 홍보 디자인 적용모습 ⓒ서초구청

제작된 디자인은 구 홈페이지 등에 게시돼 있으며, 구는 내년부터 범죄예방이 우려되는 이면도로 주변 지역 공사장에 디자인을 적용할 예정이다.

구가 공사장 가설울타리에 적용할 범죄예방 디자인을 개발하게 된 데는 기존에 적용한 예술적인 공모 디자인에 더해 구민 안전을 위해 범죄 예방 정보 제공이 필요하다는 판단으로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되었다.

2017년부터 시작한 구의 ‘공사장 가설울타리 디자인사업’은 삭막한 공사장 가설울타리를 주민의 상상력을 더한 서초구만의 독특한 경관 디자인을 구현해 타 지자체의 벤치마킹을 이끌어냈다.

또 하나의 범죄예방 디자인 사업은 지역 내 학교 옹벽, 외진 골목길, 교각하부 등 으슥한 곳을 거대한 캔버스로 삼아 갤러리로 꾸미는 등 문화 컨텐츠와 셉티드를 적용한 ‘서초 어번캔버스’ 사업이다.

2016년부터 시작한 ‘서초 어번캔버스’ 사업은 아트벽화, 개성있는 입체조형물, 아트조명 등을 설치해 도시의 방치되고 소외된 유휴공간을 안전한 공간으로 개선해 왔다. 현재까지 총 70개소가 설치돼 있다.

구는 지난달에 잠원동 소재 횡단지하보도, 반포IC 고가하부 등 총 12개소에 아트벽화, 무빙라이트 및 벤치 등을 설치했다. 구는 지난달 22일부터 23일까지 어번캔버스를 이용하는 주민 200명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97%가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천정욱 구청장 권한대행은 “앞으로도 주민 안전 체감도를 높이고, 범죄를 예방하는 생활밀착형 디자인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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