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 유럽에 전세기로 진단시약 보내...5개국 280만명 분

분자진단 전문기업 씨젠은 지난 19일 전세기를 통해 280만명분의 코로나19 진단시약을 유럽에 보냈다고 21일 밝혔다. 

씨젠에 따르면 이번 전세기는 코로나19 진단시약과 관련 소모품만 운송한다. 

지난 19일 오후 인천공항을 출발해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을 거쳐 이탈리아, 스페인, 벨기에, 체코, 리투아니아 등 5개국에 각각 필요한 물량이 배송된다. 

씨젠은 “유럽의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진단시약 수요 증가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비용 증가에도 전세기라는 특단의 대책을 마련했다”며 “이번 조치가 유럽의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는 데 작게나마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씨젠은 지난해 4월에도 이스라엘에 전세기를 통해 코로나19 진단시약을 수출한 바 있다.

네덜란드가 최근 강력한 봉쇄조치를 시행하고 있으며 영국은 오미크론 비상사태를 선포하는 등 최근 유럽에서는 오미크론 변이를 비롯한 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늘고 있다.

유럽질병통제예방센터(ECDC)에 따르면 수출대상국인 5개국의 경우 최근 일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지난 9월초에 비해 적게는 2배에서 많게는 40배까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