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영화]

● 휴먼 스테인

지울 수 없는 '인간의 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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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빌 클린턴 대통령과 모니카 르윈스키의 섹스 스캔들로 떠들썩한 미국. 메사추세츠 아테나 대학의 고전문학 교수 콜만 실크(안소니 홉킨스 분)는 강의 도중 사용한 말 한 마디로 인종차별의 논란에 휩싸인다.

저명한 지식인이자 존경받는 학자였던 콜만은 따가운 비난을 받게 되고 학교측은 그에 대한 징계를 결정한다. 설상가상으로 사랑하는 아내마저 심장마비로 죽자, 콜만은 돌이킬 수 없는 나락으로 빠져든다. 사회적인 성공과 명성을 한 순간에 잃게 된 그는 이 모든 것이 치밀한 음모이며 자신을 시기하는 누군가가 계획한 일이라 의심한다. 실의에 빠져 지내던 콜만은 퍼니아(니콜 키드먼 분)를 만나게 되고 서로의 관계가 깊어지면서 차츰 그의 치명적인 과거가 드러나기 시작하는데….

안소니 홉킨스, 니콜 키드먼, 에드 해리스 출연, 로버트 벤튼 감독, 3월 5일 개봉.

● 어디선가 누군가에 무슨 일이 생기면 틀림없이 나타난다 홍 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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훤칠한 키에, 수려한 용모, 모르는 일도 없고 못하는 일도 없는 서른 살의 남자 홍두식. 그는 동네 아줌마들이나 눈여겨볼 만한 동네 반장이다. 홍반장과 배짱 두둑한 치과의사 혜진이 벌이는 로맨틱 코미디. 김주혁의 능청스런 연기가 볼 만하다. 엄정화, 김주혁, 김가연 출연, 강석범 감독, 3월 12일 개봉.

● 헌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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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살육과 광기의 도가니였던 코소보 전쟁터. 특수부대의 최정예 요원으로 철저히 훈련받은 암살자가 전쟁 후유증으로 인해 사람을 상대로 사냥을 벌인다는 내용의 스릴러 영화. 흥행메이커 토미 리 존스가 '추적자' 역할로 나온다. 토미 리 존스, 베니치오 델 토로 출연, 윌리암 프리드킨 감독, 3월 12일 개봉.

● 아웃오브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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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액에 얽힌 음모로 함정에 빠진 형사가 혐의를 벗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그린 범죄 스릴러물. 이중첩자에 얽힌 추적전을 긴박감 넘치게 다뤘던 <노 웨이 아웃>을 연상시키는 흥미진진한 극적 전개가 돋보이나 마지막 반전은 다소 약한 편. 덴젤 워싱톤, 에바 멘데스, 산나 라단, 칼 프랭클린 감독, 3월 19일 개봉.

● 어깨동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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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 터뜨리고 인생 대 역전을 꿈꾸는 어설픈 조직(?)의 두목 태식과 그의 똘마니 꼴통, 쌍칼. 그들이 대기업 회장의 정치 비자금 비리가 찍힌 메가톤급 시크리트 테이프를 손에 넣으며 어설픈 로커(이성진)와 벌이는 해프닝을 그렸다. 유동근, 이성진, 조미령, 이문식, 김무생 출연, 조진규 감독, 3월 12일 개봉.

[가볼 만한 공연]

●딸에게 보내는 편지

“딸아, 이 엄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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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다섯 살 여가수인 엄마가 가슴이 커져 와 아프다고 호소하는 어린 딸에게 들려주는 인생이야기. 여자로서 알아야 될 여러 가지 일들에 대한 애정 어린 충고와 자신이 겪어야만 했던 파란만장한 사건들을 1인극 형식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1992년 윤석화 주연으로 초연되어 그 해 12월까지 장장 9개월간 장기 공연된 화제작이기도 하다. 이 작품은 엄마가 열한 살 난 딸에게 편지를 쓰는 동안 암담하게만 느껴졌던 자신의 현재를 변모시킬 수 있는 중요한 계기를 발견하는 등 딸과 어머니의 관계, 인간으로서 성장한다는 것의 의미를 다각도로 다루고 있다.

실제 서른다섯 살인 뮤지컬스타 최정원이 윤석화의 뒤를 이어 주연을 맡았다.

'키스 미 게이트', '겜블러' 등에서 호흡을 맞추었던 연출가 임영웅씨와의 만남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산울림 소극장에서 3월 5일부터 4월 11일까지. 문의) 02-334-5915

●고고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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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대 고고비치라는 마을에서 열리는 해변 파티를 배경으로 젊은 서퍼들의 꿈과 사랑을 담았다. 2003년 '사랑은 비를 타고'의 동현으로 단숨에 스타반열에 들어선 박건형, '오페라의 유령'의 히로인 김소현과 가수 이소은 등이 출연한다. 3월 4일부터 30일까지 예술의 전당 토월극장. 문의) 02-501-7888

● 냉정과 열정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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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냉정과 열정 사이>의 연극화, 멀티 씨어터(영화, 연극, 미술의 혼합장르)의 도입, 연극사상 최초 해외 로케이션 촬영 등 숱한 화제를 몰고 왔던 극단 '떼아뜨르 노리'의 앵콜 공연이다. 조한철, 전익령 출연, 이항나 연출, 3월 11일부터 5월 9일까지 설치극장 정미소. 문의) 02-323-7798

● 벨기에 현대 무용단 - 믿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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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용수, 배우, 뮤지션 등이 함께 모인 벨기에 현대 무용단은 장르의 경계를 허무는 혁신적인 작품으로 유명하다. 이번 내한공연에선 2002년 '니진스키상-젊은 안무가상'을 수상한 '시디 라르비 셰르카위'의 안무작 '믿음'을 선보인다. 3월 11일부터 13일까지 LG 아트센터. 문의) 02-2005-0114

● 장영주와 베를린 필 6중주 초청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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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장영주의 국내 첫 실내악 무대. 브람스 현악 6중주곡 1번과 차이코프스키 '플로렌스의 회상' 등을 들려준다. 장영주 외에 바이올린 알렉산더 커, 비올라 볼프람 크리스트, 탄야 크리스트, 첼로 올라프 매닌거 등이 출연한다. 3월 19일부터 20일까지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 문의) 02-541-6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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