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AP/뉴시스]더그 에릭슨 워싱턴 상원의원 2017년 2월2일 기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워싱턴=AP/뉴시스]더그 에릭슨 워싱턴 상원의원 2017년 2월2일 기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의무화에 반대하며 관련 법안까지 발의한 미국의 상원의원이 코로나19에 감염돼 숨졌다. 

AP통신은 19일(현지시각) 공화당 소속 더그 에릭슨(52) 워싱턴주 상원의원이 약 한 달간의 투병 끝에 전날 숨졌다고 보대했다. 정확한 사인과 사망 장소는 확인되지 않았아. 

에릭슨 의원은 지난달 엘살바도르를 방문했다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당시 그는 동료 의원들에게 코로나19 치료제를 구할 수 있는지 문의했고 엘살바도르에서 미국 플로리다주 병원으로 옮겨졌다. 정확한 증상과 백신 접종 여부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자였던 에릭슨 의원은 워싱턴 주 정부의 백신 의무화 지침을 강력하게 반대한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민주당 소속 제이 인슬리 워싱턴 주지사의 코로나19 긴급 명령을 비판해 왔으며, 백신 접종을 원하지 않는 사람들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법안도 발의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현재 엘살바도르의 코로나19 확산 수준이 높아 방문 전 백신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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