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5일 미국 뉴욕에서 메이시스 추수감사절 퍼레이드가 끝난 후 시민들이 타임스퀘어를 걷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열리지 않았던 퍼레이드가 올해 다시 열려 구경꾼과 관광객 등 약 8천명이 행진에 참여했으며 이들은 모두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마스크를 착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AP/뉴시스
11월 25일 미국 뉴욕에서 메이시스 추수감사절 퍼레이드가 끝난 후 시민들이 타임스퀘어를 걷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열리지 않았던 퍼레이드가 올해 다시 열려 구경꾼과 관광객 등 약 8천명이 행진에 참여했으며 이들은 모두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마스크를 착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AP/뉴시스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늘고 있다.

17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NYT) 집계에 따르면 16일 기준 미국의 최근 7일간의 하루 평균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12만4413명으로, 2주 전보다 31% 증가했다.

7일간의 하루 평균 입원 환자수는 6만8400명으로 2주 전보다 20% 늘었고, 같은 기간 하루 평균 사망자는 1288명으로 23% 증가했다.

뉴욕주에서만 확진자가 하루에 2만명을 넘어섰다.

뉴욕에서는 이날 하루 2만1027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종전까지 하루 최다 확진자 규모는지난 1월 1만9942명이었다.

전문가들은 뉴욕주를 포함한 미 동북부에서의 코로나 확산세는 기존 델타 변이와 오미크론 변이가 동시에 영향을 끼쳤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뉴욕주에서 확인된 오미크론 확진자는 250명이지만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이 진행될수록 감염자 수는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전역에서는 델타변이가 여전히 지배종이지만, 오미크론은 최소 40개 주에서 확인됐다.

앤디 슬라빗 백악관 코로나19 대응팀 선임고문은 “백신과 같은 도구를 사용할 수 있겠지만, 오미크론 확산으로 매우 힘든 1월이 다가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로셸 월렌스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도 "다른 국가들에서 그랬듯이 오미크론 변이가 몇 주 안에 미국에서 지배종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도 “오미크론이 곧 미국의 지배종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파우치 소장은 “올 겨울 오미크론과 델타, 독감이 겹치면 사망자 급증 이외 의료시스템 붕괴 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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