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극단-벨기에리에주극장 공동제작
코로나19로 취소됐다 협업 재개
벨기에 여성 연출가가 지휘
내년 12월 벨기에서 첫 해외공연

한강 작가의 소설을 기초로 한 연극 ‘채식주의자’가 2022년 9월 국내 초연 예정이다. 국립극단과 벨기에 리에주극장이 공동제작하고, 벨기에의 배우 겸 연출가 셀마 알루이(사진)가 연출한다. ⓒ창비/IMDB
한강 작가의 소설을 기초로 한 연극 ‘채식주의자’가 2022년 9월 국내 초연 예정이다. 국립극단과 벨기에 리에주극장이 공동제작하고, 벨기에의 배우 겸 연출가 셀마 알루이(사진)가 연출한다. ⓒ창비/IMDB

2016년 맨부커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의 소설을 연극화한 ‘채식주의자’가 2022년 9월 국립극단 무대에 오른다.

16일 국립극단에 따르면, ‘채식주의자’는 내년 9월 국내 초연, 12월 벨기에 리에주극장에서 처음 해외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국립극단과 벨기에 리에주극장이 공동제작하고, 벨기에의 배우 겸 연출가 셀마 알루이가 연출을 맡는다. 국립극단 배우들이 출연하며, 무대 디자인 등 스태프로는 한국과 벨기에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알루이 연출가는 벨기에 영화전문학교(INSAS)를 나와 2007년 극단 ‘Mariedl’을 공동 창립하고 배우이자 연출가,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연극 ‘채식주의자’는 본래 2020년 5월 국립극단 ‘연출의 판-해외연출가전’의 하나로 서울시 용산구 소극장 판에서 초연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취소됐다.

문체부는 16일 유럽연합(EU)과 함께 ‘제8차 한-EU 문화협력위원회’를 온라인 개최하고 ‘채식주의자’ 연극 제작 협업을 포함해 한-EU 간 다양한 문화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진식 문체부 문화정책관과 타마스 수츠 EU 집행위원회 문화창조국장이 공동 의장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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