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가족인증 기업·기관 4918개로 증가

8월27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수원메쎄에서 열린 '코베 베이비페어&유아교육전'을 찾은 관람객들이 다양한 육아용품들을 살펴보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8월27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수원메쎄에서 열린 '코베 베이비페어&유아교육전'을 찾은 관람객들이 다양한 육아용품들을 살펴보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여성가족부가 가족친화 제도 및 프로그램 운영 우수사례를 확산하기 위해 가족친화 우수 기업·기관 19개를 선정해 포상한다.

여가부는 16일 오후 3시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실에서 ‘2021년 가족친화 우수 기업·기관 포상 및 인증 수여식’을 개최한다.

대통령 표창을 받는 기업‧기관의 가족친화 경영 사례는 다음과 같다. 한화손해사정은 자녀출산 시 남성이 최대 30일까지 사용(10일 의무 사용)할 수 있는 육아 휴가제도와 결혼·자녀육아로 퇴직한 직원을 단축근무 형태로 재채용하는 제도를 도입해, 자녀를 돌보면서 경력을 이어갈 수 있도록 했다.

중소기업인 동양아이텍은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도,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조기퇴근제, 가족 참여 주말농장 프로그램 운영 등으로 가족친화적인 직장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한국우편사업진흥원은 시간 외 근무 줄이기, 적극적인 유연근무제 실시 등을 통해 근로자의 일·생활 균형을 지원하고 있다.

서울특별시 관악구는 직장어린이집 연장 운영과 남성 육아휴직 권장 등으로 일하면서 자녀를 돌볼 수 있는 근무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공공기관의 가족친화 인증 의무화(’17년) 정착과 중소기업의 참여율을 높이기 위한 금리우대 등 지속적인 혜택(이하 인센티브) 확대 노력으로 올해 가족친화 인증기업은 4918개로 증가했다. 이 중 중소기업은 3317개(67.4%), 대기업은 520개(10.6%), 공공기관은 1081개(22.0%)이다.

여가부는 인증기업의 양적 확대 이외에 제도의 실효성 및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인센티브, 자문(컨설팅), 자체점검시스템 제공 등의 지원을 확대했다. 인증 유효기간 중 법령 위반, 사회적 물의 야기 여부 등을 점검해 인증기준 위반 사항의 경중에 따라 개선을 권고하거나, 인증을 취소하는 등 사후관리도 하고 있다.

정영애 장관은 “근로자의 삶의 질 제고를 위한 기업의 의지와 정책적 뒷받침으로 가족친화 인증기업이 늘어나고 있다”며 “내년에는 중소기업의 상황에 맞게 가족친화 인증기준을 개선하여 보다 많은 근로자들이 일과 생활의 균형을 추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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