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선대위 여성 기구 인선]
더불어민주당, 본부→위원회 체제로
재선 국회의원 정춘숙 위원장 맡아
국민의힘, 외부 인사 대거 영입
조희진 변호사‧양금희 의원 ‘투톱’

정춘숙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여성위원회 위원장(왼쪽), 조희진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여성본부 공동본부장.
정춘숙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여성위원회 위원장(왼쪽), 조희진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여성본부 공동본부장.

여야가 선거대책위원회 산하 여성 기구의 수장으로 여성인권 전문가와 여성 최초 검사장을 내세웠다. 더불어민주당은 여성인권 전문가인 재선의 정춘숙 의원을 여성위원장에 임명했고, 국민의힘은 여성 최초 검사장인 조희진 법무법인 담박 대표변호사를 여성본부 공동본부장에 앉혔다.

선대위 산하 여성 기구를 먼저 띄운 건 민주당이다. 앞서 ‘매머드급’ 선대위를 구성했던 민주당은 “신속한 의사결정과 기동성”을 위해 선대위 무게감을 줄였다. 기존 16본부 체제를 6본부로 통폐합하면서 여성본부는 여성위원회로 바꿨다. 기존 여성본부장을 맡았던 서영교 의원은 선거 총괄실장으로 자리를 옮기고, 수석 부본부장이던 정춘숙 의원이 여성위원회를 단독으로 이끈다. 조만간 외부 인사를 포함한 중앙선대위 여성위원회가 추가 인선을 발표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이재명 후보 직속 성평등 자문단도 설치했다. 권인숙 의원과 신경아 한림대 교수가 공동단장을 맡아 성평등 현안과 방향에 대해 지원한다. 

국민의힘은 중앙선대위 산하 여성본부 수장으로 양금희 의원과 함께 조희진 변호사를 공동본부장으로 임명했다. 범죄심리학자인 이수정 공동선대위원장은 고문으로 앉히고, 부본부장에는 △김이연 가정의학과 전문의 △윤경숙 부정식품감시단장 △백현주 동아방송예술대 교수를 임명했다. 또 △정책기획단장 최금숙 한국여성정책연구원장 △법률지원단장 조현욱 변호사 △지역네트워크강화단장 이인선 경북부지사 △대변인단장 이수희 전 비대위원을 임명했다.

국민의힘은 여성계, 법조계, 지방의회 등 다양한 직군의 여성들을 영입해 맞춤형 정책 개발과 여성 네트워크 강화, 여성이슈 발굴을 해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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