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신고 창문깨짐, 벽면균열 등 4건 접수

제주 해역에서 진도 4.9의 지진이 발생한 14일 오후 제주시 연동 제주도교육청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이 진동에 놀라 건물 밖으로 대피해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제주 해역에서 진도 4.9의 지진이 발생한 14일 오후 제주시 연동 제주도교육청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이 진동에 놀라 건물 밖으로 대피해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제주 서귀포시 인근 해역에서 규모 4.9의 지진이 발생한 뒤 여러 차례 여진이 이어졌다.

15일 제주지방기상청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한 지난 14일 오후 5시 19분 서귀포시 서남서쪽 32km 해역에서 규모 4.9의 지진이 처음 발생했다. 이후 이날 오전 5시 30분까지 규모 1.3~1.7 수준의 여진이 13차례 계속됐다.

제주소방안전본부에 114건의 신고가 들어왔으며 이 중 110건은 흔들림을 느낀다는 신고였고, 나머지 4건은 피해 신고다.

피해 신고 4건은 모두 제주시 지역에서 접수됐다. 베란다 바닥 타일이 벌어졌거나 창문 깨짐, 주택 내부 벽면 균열 발생, 주방 바닥 기울어짐 등이다.

전날 오후 9시52분쯤 한림읍에서는 연립주택 실내 벽면에 균열이 생겼다는 신고가 접수됐고, 오후 7시36분쯤 구좌읍에서는 아파트 주방 바닥이 기울어진 것 같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오후 6시4분쯤 연동에서는 창문 깨짐, 오후 5시44분쯤 일도2동에서는 아파트 베란다 바닥 타일 벌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되기도 했다.

소방당국과 제주도는 일부 피해 신고의 경우 지진으로 인한 피해는 아닌 것으로 판단하거나 별다른 이상징후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기상청과 행정안전부 등은 제주 전역에서 진동이 느껴질 정도였지만 지진이 바다에서 일어난 데다 단층이 수직이 아닌 수평으로 움직여 피해가 크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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