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연 진보당 대선후보 ⓒ홍수형 기자
김재연 진보당 대선후보 ⓒ홍수형 기자

김재연 진보당 대선후보가 심상정 정의당 후보에게 진보 진영 단일화를 위한 만남을 제안했다. 정의당은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김 후보는 지난 7일 서울 종로구 진보당사에서 '기득권 양당체제 타파를 위한 진보단결 실현'을 주제로 열린 기자회견에서 "심상정 후보와 빠른 시일 내에 만남이 이뤄지기를 희망한다"며 "보수 양당 체제를 타파하기 위해 정의당과 진보당이 손을 잡고 진보단결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위원장과 진보5당 대표 및 대선후보와의 만남도 제안하며 "진보단결 사업을 전면추진하겠다"며 "현 시기 진보단결만이 노동자 민중의 희망이라는 것을 적극 호소하고 함께 연대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2022년 대선에서 진보진영의 단결을 실현하고 나아가 대선 이후에도 진보단결을 강화해 진보정치가 한국사회 정치의 대안세력으로 우뚝 서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여영국 정의당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김 후보가 정의당에 후보 단일화를 강하게 압박하는 듯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고 썼다. 이어 “그동안 비공식적으로 정의당에 전달한 단일화는 어렵다는 입장에 대한 한 마디 설명도 없이 언론을 통한 단일화 제안은 그 진정성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한편 진보5당은 정의당, 진보당, 녹색당, 사회변혁노동자당 등으로 구성되며 민주노총과 함께 지난 9월부터 대선 공동행동기구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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