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브로커 의혹... 1억3000만원 받은 혐의

법 브로커'로 활동하며 사업가들로부터 뒷돈을 챙겼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이 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윤 전 서장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측근으로 알려진 윤대진 법무연수원 기획부장의 친형이다 ⓒ뉴시스·여성신문
'법 브로커'로 활동하며 사업가들로부터 뒷돈을 챙겼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이 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윤 전 서장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측근으로 알려진 윤대진 법무연수원 기획부장의 친형이다 ⓒ뉴시스·여성신문

불법 브로커 의혹을 받고 있는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의 구속전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윤 전 서장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측근으로 꼽히는 윤대진 법무연수원 기획부장(검사장)의 친형이다.

윤 전 서장은 7일 오전 영장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출석했다. 윤 전 서장은 ‘구속영장심사 심경이 어떤지’, ‘개발업자 등에게 청탁 명목으로 1억3천만원 받았다는 혐의를 인정하는지’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 말 없이 법정으로 들어갔다. 

윤 전 서장에 대한 실질심사는 서울중앙지법 이세창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다. 윤 전 서장의 구속여부는 오호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2018년 1월께 법조인과 세무 당국 관계자들에게 부동산 관련 청탁한다는 명목으로 부동산 개발업자 A씨로부터 1억원을 받는 등 2명으로부터 총 1억3천만원 상당의 금전 등 이익을 얻어 변호사법을 위반했다며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앞서 검찰은 윤 전 서장과 함께 뒷돈을 챙긴 혐의를 받는 최모 씨를 10월 구속 기소했다. 최씨는 인천 영종도 개발사업 인허가 로비 명목으로 6억4500만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17일 윤 전 서장과 A씨에 대한 대질을 벌으며 같은 달 26일에는 윤 전 서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다시 불러 추가 조사했다.

윤 전 서장은  2013년 육류수입업자 김모 씨에게 세무조사 무마 청탁과 함께 식사 향응과 골프 접대를 받은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았는데 검찰은 대가성이 없다는 이유 등으로 불기소 처분했다. 이후 윤 전 서장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측근의 형이란 사실이 알려졌고, 검찰이 해당 사건을 부당하게 무마했다는 의혹으로 번지면서 고발로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윤 후보가 윤 전 서장에게 대검 중앙수사부 출신 변호사를 소개해줬다는 의혹도 불거졌다. 2019년 주광덕 당시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은 윤 전 서장을 뇌물수수 혐의로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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