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유액 순위는 8위로 1단계 상승

1월말 외환보유액이 4055억1000만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한 가운데 8일 오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를 정리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11월 외환보유액이 4639억 달러로 5개월만에 감소세로 돌아서며 사상 최대 기록행진이 멈췄다.ⓒ뉴시스·여성신문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5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서며 사상 최대 기록 행진이 멈췄다. 그러나 전세계 외환보유액 순위는 사우디아라비아를 제치고 한단계 오른 8위를 차지했다.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외환보유액 통계에 따르면 11월 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4639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사상 최대 기록을 세웠던 지난 10월 말 4692억1000만달러 보다 53억달러 감소했다.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지난 7월 말 4586억8000만달러로 역대 최대를 나타낸 후, 8월말 4639억3000만달러, 9월말 4639억7000만달러로 4개월 연속 사상 최대 기록을 갈아치워 왔다.

한은은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미국 달러화 환산액과 금융기관 외화예수금 등이 감소하며 보유액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자산별로 보면, 외환보유액 중 약 90% 가량을 차지하는 국채·회사채 등 유가증권 규모는 한 달 전보다 25억2000만달러 늘어난 4209억4000만달러였다. 외환보유액의 약 10% 가량을 차지하는 예치금, 특별인출권(SDR), IMF 포지션이 모두 감소했다.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규모는 10월 말 기준 4692억달러로 지난 9월말보다 한 단계 뛰어오른 8위를 차지했다. 

지난 9월 한국은 사우디아라비아에 밀려 9위였으나, 지난 10월 한달간 사우디아라비아가 우리보다 감소폭(148억달러)이 더 크게 나타나 순위가 역전됐다.

외환보유액이 가장 많은 나라는 중국으로 9월말보다 170억 달러 증가한 3조2176억달러로 나타났다. 이어 일본(1조4045억달러), 스위스(1조862억달러), 인도(6404억달러), 러시아(6242억달러), 대만(5467억달러) 홍콩(4980억달러)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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