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혜련 의원도 “국민 정서를 고려할 수밖에 없어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조동연 신임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11월30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마친 뒤 악수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조동연 신임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11월30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마친 뒤 악수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일 최근 사생활 논란이 불거진 조동연 공동상임선거대책위원장에 대해 “모든 정치는 국민에 대해서 책임지는 것”이라며 “국민들의 판단을 좀 지켜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열린 영입 인사 및 선대위 본부장단 임명발표식에서 조 위원장 논란 관련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더불어민주당 국가인재위원회 총괄단장을 맡은 백혜련 의원도 “국민 정서를 고려할 수밖에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백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인터뷰에서 “일단 객관적인 팩트체크가 필요하다. 정치는 사생활 부분을 공적인 부분과 결부시키는 면이 강하다. 그 문화가 올바른 것은 아니라고 본다”면서도 “어쨌든 지금 국민적 정서가 굉장히 강하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고려할 수밖에 없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앞서 조 위원장은 강용석 변호사 등을 통해 전남편과 결혼생활에서 혼외자를 낳았고 이 때문에 이혼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민주당은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조 위원장은 직접 사생활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히며 사실상 인정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그는 이날 KBS라디오에 나와 “전남편도 그런 과정에서 다시 가정을 이루고 자녀를 키우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저 역시 지금 현 가정에서 두 아이, 특히 둘째 아이를 누구보다도 올바르게 사랑받고 키우고 있다고 생각하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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