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배근 교수가 올린 “차이는?” 게시물엔
“여자였다면 그렇게 사진 올렸을까” 지적
조동연 더불어민주당 신임 공동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2일 김병준 국민의힘 상임선대위원장이 자신에 대해 ‘예쁜 브로치’라고 빗댄 것에 대해 “여성들은 액세서리, 브로치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최배근 건국대 교수가 조 위원장 사진과 이수정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의 얼굴 사진을 나란히 올린 뒤 “차이는?”이라고 쓴 게시물에 대해서는 “저나 이수정 위원장님께서 남자였다고 하면 그렇게 사진을 올렸겠냐”며 지적했다.
조 위원장은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이같이 밝히며 “적어도 대한민국 대통령 후보의 선거를 앞에서 진두지휘하는 수장으로서 지금도 정말 열심히 일하고 계실 국민의힘 여성의원들 또 선대위에 관련돼 계시는 분들을 (김병준)위원장께서 예쁜 브로치 액세서리로 생각한다고 생각하고 싶지 않다”고 얘기했다.
조 위원장은 “그 발언이 대한민국 군을 어떻게 바라보는지에 대한 의구심을 품을 수 있는 사안이라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여성들은)주체적으로 생각하고 판단하고 그리고 실행을 하는 사회구성원이다. 그런 시야에서 좀 더 생각을 재고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또 민주당 선대위 기본사회위원회 공동위원장인 최배근 건국대 교수가 조 위원장 사진과 이수정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의 얼굴 사진을 나란히 올린 뒤 “차이는?”이라고 말해 ‘외모 평가’ 논란이 인 것에 대해선 “의도는 잘 모르겠으나 저나 이수정 위원장님께서 남자였다고 하면 그렇게 사진을 올렸겠냐”며 지적했다.
최근 강용석 변호사가 유튜브를 통해 제기한 이혼 등 사생활 의혹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조 위원장은 “사생활이지만 말을 하지 않으면 안 될 거 같았다”며 “처음부터 기울어진 결혼생활을 시작했고, 양쪽 다 상처만 남은 채로 결혼생활이 깨졌다. 그리고서 10년이 지났다. 개인적으로 군이라는 좁은 집단에서 이후에 숨소리도 내지 않고 살아왔다. 혼자였다면 어떤 결정을 했을 지 모르겠지만 저는 적어도 지켜야 할 아이들이 있었고 평생 고생하신 어머니를 보살펴야 했기 때문에 죽을 만큼 버텼다. 죽을 만큼 일하고 공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 남편도 그런 과정에서 다시 가정을 이루고 자녀를 키우는 걸로 알고 있다. 저도 현 가정에서 제 둘째 아이 올바르게 키우고 있다. 앞으로도 그럴 거다”라고 덧붙였다.
조 위원장은 “자리에 연연해서 이해를 구하고자 말하는 건 아니다”라며 “다만 저 같은 사람은 10년이 지난 이후에, 20~30년이 지난 이후에 아이들에게 당당하게 일하는 엄마의 모습을 다시금 보여줄 수 있는 기회를 허락받지 못하는 것인지, 저 같은 사람은 그 시간을 보내고도 꿈이라고 하는 어떤 도전할 수 있는 기회조차도 허락받지 못하는 건지 묻고 싶었다. 제가 드릴 수 있는 말씀은 여기까지”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