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훈·김희정·김상아씨 단수 확정

각 정당이 지역구의 유력 후보자에 단수공천을 하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이 여성 정치신인 등 6명에 대해 공천을 확정, 여성 정계 진출에 새로운 바람이 불 전망이다.

한나라당은 지난 25일 이혜훈(서초 갑), 김희정(부산 연제구), 김상아(전남 여수)씨 등 3명에 대해 단수공천을 확정했다. 또 박근혜(대구 달성군)·전재희(경기광명 갑)의원, 김을동(경기 성남 수정)씨 등 3명에 대해서도 공천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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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훈 (서초 갑)

이혜훈(서초 갑) 후보는 연세대 동서문제연구원 연구교수로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UCLA) 경제학 박사 출신이다. 이 후보는 영국 레스터대 경제학 교수를 거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한국대표, 유엔 정책자문위원 등 활발한 국제활동을 해왔다. 특히 그는 청와대를 비롯, 국무총리실, 재경부, 국방부 등 정부 여러 부처의 자문위원으로 활동, 다양한 정책참여 경험을 지닌 '정책전문가'로 통한다. 김태호 전의원의 며느리이기도 한 이 후보는 현역 박원홍 의원을 제치고 한나라당 텃밭이자 남성정치인의 전유물이었던 서초 갑에 여성으로서 최초로 공천받았다는 점에서 이변을 일으켰다. ]

이 후보는 “한나라당에 제기됐던 보수적, 반여성적 이미지를 '젊은 여성'의 힘으로 변화시키겠다”면서 “가장 시급하게 제기되고 있는 경제불황 타계책으로 단기간의 정책보다 '경제 체력'을 키울 원칙을 바로 세우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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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정(부산 연제구)

김희정(부산 연제구) 후보는 부산에서 초·중·고등학교를 다닌 후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정치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1995년 당시 신한국당에 공채 4기로 입당해 기획조정국 공천심사특위 부장, 대선기획단 전략기획팀 부장, 사이버팀 사이버 기획부장, 당 부대변인 등을 맡아 온 일명 '당에서 잔뼈가 굵은'인사다.

김 후보는 지난 달 총선 공천신청자 공개면접에서 현역인 권태망 의원을 누르고 부산 연제구의 단수우세후보로 선정돼 '30대 초반의 여성 정치 신인'의 돌풍을 일으켜 주목을 받았다. 김 후보는 지난 25일 인터뷰에서 “이번 공천은 젊다는 것, 여성을 가장 잘 대변할 사람이라는 점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결혼, 출산, 육아를 앞둔 당사자로서 보육정책에 앞장 설 것이며 이를 통해 여성들에게 '살아있는 증거'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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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아(전남 여수)

김상아(전남 여수) 후보는 민주당 텃밭인 여수에 도전장을 내 공천을 받은 인물이다. 그는 여의도 여고를 졸업, 경기대 관광경영학과를 나와 전북대 사회복지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김 후보는 30대 초반인 정치신인으로 목포대학교 경상학부에서 강의를 했으며 현재 성화대학 사회복지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김 후보는 지난 25일 인터뷰에서 “나이, 성별, 지역 등 넘어야 할 산이 많지만 새로운 정치변화에 기여할 생각이다”며 “전공 분야를 살려 여수를 복지의 도시, 관광의 도시로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나신아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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