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개월 연속 증가...올 수출 6천억달러 달성 무난할 듯
수입 573억6천만 달러...무역수지 31억달러 흑자

1일 오전 부산 남구 신선대부두에서 컨테이너 선적 및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1일 오전 부산 남구 신선대부두에서 컨테이너 선적 및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11월 수출이 13개월 연속 증가하면서 처음으로 6백억 달러를 넘어섰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수출입동향(잠정)에 따르면 11월 수출은 604억4천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32.1% 늘었다. 기존 최고 실적이었던 9월의 559억2천만 달러를 두달만에 경신했다.

1~11월 수출액은 5838억 달러로 올해 사상 첫 6천억 달러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11월 수입은 지난해 같은달보다 43.6% 증가한 573억6천만 달러를 나타냈다.

무역수지는 30억9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해 19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왔다.

11월 조업일수는 24일로 지난해 11월보다 하루 증가했다. 일평균 수출은 지난해 같은달보다 26.6% 증가한 25억2천만달러로 집계됐다.

이 기간 수출 단가는 22.1% 증가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해 8월 이후 16개월 연속 증가다. 수출 물량도 지난 10월에 증가세로 돌아선데 이어 11월에도 증가폭을 확대하며 수출 동력을 뒷받침했다.

15대 주요 품목 중 차부품(-2.2%)과 바이오헬스(-0.7%)를 제외한 13개 품목의 수출이 증가했다. 선박(237.6%)과 석유제품(125.5%), 컴퓨터(73.5%), 석유화학(63.0%), 철강(45.9%) 등의 증가가 두드러졌다. 역대 11월 월간 수출액을 기준으로 전통 주력 산업과 신산업이 골고루 1~2위에 올랐다.

국가별로는 중국, 미국, 유럽연합(EU), 아세안 등 4대 시장으로의 수출은 모두 두 자릿수 증가를 보였으며, 나머지 5대 지역 역시 8개월 이상 상승세를 지속했다.

11월 수입은 수입액은 12개월 연속 증가한 가운데 최근 내수 회복과 수출 경기 호조 등으로 1차 산품과 중간재 위주의 수입이 늘었다.

문승욱 산업부 장관은 “하반기 수출 성장세 둔화와 무역수지 흑자 규모 감소 등의 우려도 수출 상승세를 이어가며 무역 흑자 기조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우리 수출 기업의 기초가  탄탄하다는 방증”이라고 평가했다.

문 장관은 다만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과 원자재 수급 차질, 물류 비용 상승 등 위협요인이 지속하고 있다”며 “현재의 수출 기조를 유지하기 위해 수출 위험을 관리하고 수출 기업의 어려움을 해소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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