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값이 줄줄이 인상되고 있다. 지난해 말 농심이 평균 6.5%로 라면값을 올린 데 이어, 삼양식품도 3월부터 라면값을 평균 6% 올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제품별로는 수타면이 580원에서 600원으로 3.5%, 삼양라면이 520원에서 550원으로 5.8% 인상된다. 또한 열무 비빔면이 550원에서 600원으로, 수타컵라면이 550원에서 600원으로 모두 9.1%의 인상폭으로 오를 예정이다.

삼양 식품은 라면류 가격인상에 대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팜유, 전분 등 원자재 수입가격과 스프 원료인 고추, 마늘, 파 등 농산물 가격이 크게 올라 제품값 인상이 불가피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농심은 지난해 12월 신라면을 비롯한 라면값을 평균 6.5% 인상했고, 한국야쿠르트도 이 달 초 왕뚜껑과 팔도비빔면의 가격을 올린 바 있다.

왕뚜껑은 750원에서 800원으로 6.7%, 팔도비빔면은 550원에서 600원으로 9%의 인상폭을 보였던 것. 더구나 이 달 안에 도시락·육개장 왕라면 물비빔면 맵시면 얼큰한 김치라면 팔도짜장면 진국설렁탕 일품해물라면 참마시 참마시해물탕 등 총 13개 품목의 라면값을 평균 7% 올릴 방침이어서 라면값 인상 행진은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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