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테보리(스웨덴)=AP/뉴시스]스웨덴 재무장관 마그달레나 안데르손이 4일(현지시각) 스웨덴 예테보리에서 열린 사회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신임 당대표로 선출된 뒤 연설을 하고 있다.
마그달레나 안데르손 스웨덴 총리/AP/뉴시스

스웨덴 역사상 첫 여성 총리에 올랐다가 연립정부 내 갈등으로 몇 시간 만에 사퇴했던 마그달레나 안데르손 사회민주당 대표가 총리로 다시 선출됐다. 사퇴 이후 5일 만이다.

29일(현지시각) BBC에 따르면 연정 구성 대신 사회민주당 단독정부 계획을 내세운 안데르손 대표는 의회 총리 인준 투표에서 전체 의석 349개 가운데 찬성 101표를 얻어 다시 총리직에 올랐다. 기권 75표, 반대 173표였다.

스웨덴 총리 후보는 의회의 과반수 지지를 받을 필요가 없고, 과반인 175명이 반대하지 않으면 선출된다.

안데르손 총리는 기자 회견에서 "누군가는 총리가 돼야 하고 다른 대안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의회 다른 정당들과 협력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복지와 기후변화, 범죄에 초점을 맞춘 프로그램을 통해 스웨덴을 발전시킬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다

안데르손 대표는 지난 24일 총리로 선출됐지만 정부 예산안이 부결되고 연정에 참여한 녹색당이 탈퇴하자 총리직에서 물러났다.

안데르손 정부는 내각 구성에 이어 국왕 주재 국가평의회 회의를 통해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BBC는 안데르손 총리가 소속된 사회민주당이 전체 의석 349석 가운데 100석만 확보하고 있어 외회에서 법안을 통과시키데 상당히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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