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현지시간 19일 베를린 총리관저에서 코로나19 대책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AP/뉴시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현지시간 19일 베를린 총리관저에서 코로나19 대책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AP/뉴시스

독일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가 25일(현지시간) 1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일일 신규 확진자도 처음으로 7만명을 넘겼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독일 질병관리청 격인 로베르트코흐연구소(RKI)는 이날 “지난 24시간 351명이 코로나19로 사망해 총 사망자는 10만119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독일은 러시아, 영국, 이탈리아, 프랑스에 이어 코로나19 누적 사망자수가 10만명을 넘긴 다섯번째 유럽 국가가 됐다.

연구소는 주간 감염률도 10만명당 419.7명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가 7만5961명을 기록해 코로나19 발생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이날 베를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10만명의 코로나19 희생자를 애도해야 하는 매우 슬픈 날"이라면서 “불행하게도 매일 300명이상이 (코로나19로) 죽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메르켈 총리는 "우리는 더 많은 접촉 제한이 필요하다"며 "오늘 숄츠 장관에게 "우리는 여전히 이 과도기를 함께 관리할 수 있고 필요한 모든 조치들을 검토할 수 있다"고 분명히 말했다"고 덧붙였다.

사태가 심각해지면서 독일에서는 오스트리아처럼 백신 접종을 의무화해야 하는지를 놓고 열띤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올라프 숄츠 신임 총리 내정자는 의료계 종사자들에 대한 백신 접종 의무화를 지지한다는 뜻을 비치며 "새 정부는 독일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