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25~12월1일 추방주간

ⓒ여성가족부
ⓒ여성가족부

여성가족부와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은 ‘2021년 여성폭력 추방주간(11월25~12월1일)’을 맞아 ‘우리의 관심이 여성폭력 없는 일상을 지킵니다’를 주제로 기념식, 토론회, 국민 참여 행사 등을 진행한다.

11월 25일은 유엔(UN)이 정한 세계 여성 폭력 추방의 날(International Day for the Elimination of Violence against Women)이다. 정부는 2019년 ‘여성폭력방지기본법’시행을 계기로 성폭력 추방 주간, 가정폭력 추방 주간을 통합해 ‘여성폭력 추방주간’을 운영하고 있고 올해가 두 번째 기념식이다.

이번 추방주간 표어인 ‘우리의 관심이 여성폭력 없는 일상을 지킵니다’는 ‘우리’가 일상 속에서 다양하고 복합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여성폭력 예방의 주체임을 강조하고, 국민 모두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추방주간 첫날인 25일 오후 1시30분에는 ‘2021년 여성폭력 추방주간 기념식’을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사전 제작된 영상을 여가부 유튜브를 통해 공개한다.

기념식에서는 폭력 없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국민 참여와 연대, 인식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그간 여성폭력 방지를 위해 헌신해 온 유공자들에게 대통령표창 등 정부 포상, 여성가족부장관표창 등을 수여한다.

대통령표창(1점)은 제주도에서 가정폭력피해자 자립지원금 지원 정책을 제안해 전국 최초로 도비예산으로 자립지원금 지원을 실시하고, 가정폭력피해자 보호시설 입소자 아동양육환경 조성에 기여한 가정폭력피해자보호시설 ‘뜨락’의 허순임 시설장이 받는다. 국무총리표창(2점)은 전국 유일의 해바라기센터 상근 정신과 전문의로 성폭력 피해자 치료와 피해자 지원관련 교육, 성폭력 관련 의학연구 등에 헌신해 온 경기남부해바라기센터 장형윤 소장과, 울산광역시 교육청과의 협업을 통해 전국 최초 성교육 집중학년제를 도입하고,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성 가치관을 심어주기 위해 노력한 울산청소년성문화센터가 받는다. 여성가족부장관표창(60점)은 올해 아동‧여성폭력 방지에 기여한 피해자 지원시설 종사자, 검찰, 경찰, 교사, 공무원 등 40명의 개인과 단체, 공공기관 폭력예방교육에 기여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경기수원남부소방서, 군포도시공사 등 20개 기관(유공자)이 받는다.

기념식에 이어 오후 2시부터는 ‘여성폭력 대응정책의 성과와 과제(2017~2021)’를 주제로 여성폭력 대응을 위한 법‧제도 개선, 피해자 지원 등 다양한 측면에서 정책 성과와 향후 과제를 논의하는 토론회가 열린다. 이미정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의 주제발표를 시작으로 법‧개정 측면과 피해자 지원 측면에서 여성폭력방지정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토론한다. 법무법인 위민의 안지희 변호사는 ‘여성폭력방지 기반 구축의 성과와 과제’를,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의 김미순 본부장은 ‘피해자 측면에서의 성과 및 과제’를 발표한다.

여가부와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은 추방주간을 맞아 일상에서의 안전과 여성폭력 근절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온라인 캠페인을 운영한다. ‘2021 여성폭력 추방주간’ 캠페인 누리집(www.stopweek.kr)에서는 여성폭력 바로알기, 웹툰, 영상 등 여성폭력방지 콘텐츠를 통해 여성폭력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피해 지원을 위한 제도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또 2021년 여성폭력방지 콘텐츠 공모전 수상작(영상, 웹툰 등) 온라인 전시 관람과 추방주간 표어 맞추기 등 국민 참여 행사가 마련되어 있으며, 캠페인 누리집은 12월 10일까지 운영된다.

전국 지자체에서도 여성폭력 근절을 위한 다채로운 시민참여 행사를 개최해 시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여성폭력추방주간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도록 한다. 인권영화제(충남 예산), 공모전 수상작 전시(서울 강북, 경기 광주, 충북 충주, 광주 서구), 공개 토론회(경기), 특별강좌·강연(세종, 부산, 제주), 여성폭력 추방 캠페인 등 시민참여행사를 추진한다.

정영애 여가부 장관은 “정부에서도 법‧제도 구축 등 여성폭력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지만, 안전한 일상을 지키기 위한 국민 모두의 관심과 노력이 여성폭력을 종식시킬 수 있는 가장 강력한 해결책”이라며 “여성폭력 추방과 피해자 지원을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맡은 바 소임을 묵묵히 해오고 계신 분들께도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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