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현숙, 나만의 그래프를 그리다
배우 김현숙, 나만의 그래프를 그리다
  • 두경아 작가
  • 승인 2021.11.27 09:29
  • 수정 2021-11-27 13: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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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예술을 만들다] 배우 김현숙 인터뷰
2014 신진여성문화인상 수상자
배우 김현숙 씨. ⓒ여성신문
배우 김현숙 씨. ⓒ여성신문

“이 세상에 날씬한 것들은 가라~! 이제 곧 뚱뚱한 자들의 시대가 오리니. 먹어라! 네 시작은 삐쩍 곯았으나 그 끝은 비대~하리라!” 2005년 ‘개그콘서트(이하 개콘)’ 코너 ‘봉숭아학당’ 피날레를 장식했던 ‘출산드라’ 대사다. 당시 ‘개콘’은 분당 시청률이 40%에 육박할 정도로 최고의 인기 프로그램이었으며, 출산드라 역시 대단했다. 출산드라는 김현숙의 표정, 몸짓, 말로 웃기는 코미디였을 뿐만 아니라, 사회비판적인 요소가 담겨 있는 풍자 코미디이기도 했다. 다이어트를 강요하는 세상에 대한 비판의 메시지는 그로부터 13년 후, 2018년부터 온라인을 중심으로 펼쳐진 ‘탈코르셋 운동’을 떠올리게 한다. 김현숙의 코미디는 소위 ‘미인의 기준’과 반대되는 이미지의 여성을 등장시켜 웃음을 유도했던 당시 코미디 공식과는 확연히 달랐다.

출산드라 덕분에 김현숙을 개그우먼으로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그는 사실 연극·뮤지컬 배우 출신이다. ‘출산드라’ 이후 그는 본업으로 돌아가 배우로 활약해 왔다. 2006년에는 외모지상주의를 비꼰 영화 ‘미녀는 괴로워’에 이어, 2007년부터는 대한민국 평균 여성의 고군분투 이야기를 담은 시즌제 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이하 막영애)’에 출연했다. ‘막영애’는 현실적 기대를 적나라하게 뒤집으며 성차별적 사회 통념과 편견을 비판한 드라마였다. 최근 김현숙은 JTBC 예능프로그램 ‘용감한 솔로 육아-내가 키운다(이하 내가 키운다)’에 출연해 아들 하민이와 씩씩하게 살아가는 싱글 맘의 모습을 공개하고 있다.

- 요즘은 ‘김현숙씨’ 보다는 ‘하민이 엄마’가 더 익숙하지요?

예전에는 어디서나 “영애씨!”, “김현숙씨!”로 불렸는데, 이제는 “하민이 엄마”라고 불려요. “하민이가 너무 예쁘다”, “방송 잘 보고 있다” 면서, 음식점에 가면 서비스도 더 많이 주시더라고요. SNS 통해서 응원 메시지도 많이 받고 있어요. 비슷한 처지의 분이 고민을 털어놓기도 해요. 저희 출연자들 모두, 특별한 과정을 겪은 가정들이 저희 프로그램을 통해서 힘을 얻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는데, 반응이 좋아서 다행이에요.

- 하민이가 효도하네요.

건강한 게 진짜 효도죠. 하민이가 맑고 밝고 건강한 것 자체가 효도예요.

- 하민이와 함께 방송하는 건 어때요?

방송을 시작하기 전 하민이에게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하고 출연 의사를 물어봤더니, 너무 하고 싶어 하더라고요. 그래도 막상 촬영해 보면 쉬운 일은 아니라서 걱정했는데, 하면 할수록 좋아하고 즐겨요. 방송을 영원히 하고 싶대요(웃음). 외동이라서 그런가 사람들이 집에 오고 북적거리는 걸 좋아해요. 저도 하민이와 방송을 하다 보니, 단둘이 안 해봤던 것들을 해보면서 색다른 기분이 들고 제 자신도 변화하는 것 같아요. 동기 부여도 되고요. 그동안 제 자신을 보듬고 돌아보는 기회가 드물었는데, 이제는 제 마음의 소리에 기울이려고 애를 쓰고 있어요.

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중.   abortion pill abortion pill abortion pillgabapentin generic for what gabapentin generic for what gabapentin generic for whatgabapentin generic for what http://lensbyluca.com/generic/for/what gabapentin generic for whatsumatriptan patch http://sumatriptannow.com/patch sumatriptan patchwhat is the generic for bystolic   bystolic coupon 2013free prescription cards sporturfintl.com coupon for cialis ⓒtvN
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 한 장면. ⓒtvN

김현숙을 이야기할 때는 ‘막돼먹은 영애씨’를 빼놓을 수 없다. ‘막영애’는 2005년부터 2019년까지 무려 13년간 17개 시즌에 걸쳐 방영한 국내 최장수 시즌제 드라마였다. 특히 지난 시즌 17에서는 대한민국 대표 노처녀였던 영애가 ‘막영애’에서 ‘맘영애’가 되어 돌아온 내용으로, 김현숙의 결혼, 임신, 출산과도 맞물려 다큐멘터리를 방불케 하는 실감 연기로 화제를 모았다.

- 처음 ‘막영애’에는 어떻게 출연하게 됐나요?

저를 발굴해 ‘막영애’에 캐스팅하신 송창의 대표님을 편한 자리에서 뵌 적이 있어요. 당시 tvN 대표셨죠. 대표님은 제가 ‘개콘’에 출연한 걸 보시고 “무대에 나와서 청중을 압도하는 여자는 이영자 이후 처음”이라고 하시면서, “저 친구를 써보고 싶다”고 생각하셨다고 해요. 그러다 아침 방송에 엄마와 출연한 모습을 보고 인간적인 면도 있다고 생각하시고 연기를 시켜야겠다고 생각하셨대요. 영애씨는 약자고 을이기도 했지만, 주체적인 여성 캐릭터잖아요. 그런 면에서 제가 잘 맞는다고 생각하셨던 것 같아요.

- ‘막영애’는 김현숙 씨 인생에서 어떤 작품인가요?

배우로서는 음과 양이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좋은 기억이 훨씬 많았죠. 한 시리즈를 오래 한 배우만이 누릴 수 있는 점들, 팬들과 깊은 공감대나 인생 대표작이라는 점에서는 큰 영광이죠. 반면 ‘영애씨’ 이미지가 너무 굳어 있으니, 배우로서는 부담일 수 있어요. 또 개인적으로는 ‘막영애’를 할 때는 이 작품에 누가 될까 봐 다른 작품을 선택하는 걸 조심하다 보니, 손해가 되는 면도 있었죠. 그런 부분은 배우로서 제가 헤쳐나갈 몫이라고 생각해요. 솔직히 영애 캐릭터 때문에 제가 과대평가 받은 면도 있어요. 그저 주어진 역할을 열심히 연기했을 뿐인데, 김현숙이라는 사람까지도 좋게 봐주고 인정해주시는 것 같더라고요.

- ‘막영애’는 마니아 팬들이 특히 많기로 유명합니다.

‘막영애’ 팬들은 진짜 남달라요. 13년 동안 방영된 작품이니, 인생의 한 페이지를 같이 지내 온 거잖아요. 얼마 전 함께 출연했던 윤서현, 정지순 오빠와 명수현 작가 언니(‘막영애’ 시즌3~시즌14 집필)를 만나서 찍은 사진을 SNS에 올렸는데, 댓글이 400개나 달렸어요. 사진만 봐도 울컥했다는 댓글이었어요. 우리도 드라마에 청춘을 바쳤지만 시청자들도 마찬가지인 거예요. 마치 음악이나 영화를 보고 그 시절을 회상하듯, 그 사진을 통해서 각자의 인생 한 페이지가 떠올랐던 거죠.

우리 배우들 입장에서는 사랑해주신 팬들에게 보답하고 싶어서 조촐하게 팬미팅이라도 마련하고 싶은데, 코로나19로 방역 문제가 크다 보니 소통할 곳이 SNS밖에 없어요. 일일이 답글을 달아드리지는 못해도 다 읽거든요. ‘찐 팬’의 느낌이 확실히 있죠. 저희 팬들은 진짜 좁고 깊어요.

- 기억나는 팬이 있나요?

비행기를 탔는데 승무원께서 커피와 스낵, 포스트잇에 쓴 편지를 가져오셨더라고요. “중학교 때부터 ‘막영애’를 봤는데, 이제는 두 아이를 둔 워킹맘이 됐다. 제게는 김현숙씨가 BTS보다 더 멋지다” 이런 메시지였어요. 또 한 번은 하민이랑 사우나에 갔는데 매점 아주머니가 바나나 우유 두 개를 주시더라고요. 서비스인 줄 알았는데, “누가 쪽지와 함께 건네 달라”고 했대요. 쪽지를 보니 “아는 척하면 곤란하실까 봐 이렇게 남긴다. 쌀쌀한 겨울만 되면 시즌 6부터 시작되는 산호와 러브스토리를 다시 돌려본다”는 내용이었어요. 손편지면 진짜 ‘찐’인 거예요. 정말 소중합니다.

- ‘막영애’는 여성들의 고민들이 현실적으로 그려져서 좋더라고요. 어떤 에피소드에 가장 공감하셨나요?

시즌17에서 워킹맘의 애환이 그려진 부분요! 2화에서 육아에 지친 영애가 복직을 결정하고, 그 사실을 남편 이승준에게 상의하려고 남편이 술 먹는 자리로 찾아가는데 “육아 고수” 라는 동료들의 칭찬에 울컥하면서 “젖 주고 똥 치우는 기계가 된 것 같아서 한없이 우울하다. 근데 애는 너무 예쁘다. 그런데 그것만으로 모든 게 보상되지 않는다”고 말하고 떠나요. 경단녀의 비애를 잘 보여주는 장면이었어요. 1화에서 우는 아이를 제때 달래지 못했다고 ‘맘충’이라는 말을 듣는 장면이 나와요. 많은 엄마들이 공감하는 내용이었을 거예요. 집안일은 어마어마한 노동인데 가사노동은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잖아요. 저는 “남편이 잘 도와줘”라는 말부터가 잘못됐다고 봐요. 가사는 부부 공동의 일인데 그건 마치 여성의 일처럼 여겨지는 말이죠. 서로 고맙게 생각해야 하는 게 맞지 않을까요? 저는 부모님이 아이를 봐주셔서 다행이긴 하지만, 촬영을 끝내고 돌아오면 바로 육아 시작이에요. 부모님도 일이 있으니까요. 워킹맘의 비애는 그거죠. 산후 우울증을 앓아도 사회에서는 물론 가족들조차 인정해 주지 않고, “야 그거 당연한 거야”라고 해요. 모성은 아이를 낳으면 저절로 생기는데 엄청난 희생을 필요로 하더군요. ‘막영애’에는 이런 여성들의 현실이 잘 투영돼 있어서 공감이 많이 됐어요.

부산 출신인 김현숙은 부산문화여자고등학교를 졸업 후 경성대학교 연극영화학과를 졸업했다. 대학 시절 대학 영화제 최우수 연기자상을 수상하기도 한 그는, 2001년 영화 ‘친구’로 데뷔했다.

- 연기는 언제부터 하셨나요?

고등학교 때 연극반에 있었어요. 발성이 좋아서인지, 애들하고 같이 떠들어도 선생님이 저만 콕 집어서 ‘김현숙, 너 나와!’ 하셨어요. ‘개그콘서트’에는 공채 개그맨은 아니었지만 좋은 기회가 와서 합류하게 됐어요. 공개 코미디라 무대를 쓴다는 면에서는 연극이나 다를 바 없다고 생각했죠. 무대와 관객이 있으니까요. 방송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서 거의 NG 없이 연기했어요. 그때 혼자 하는 대사가 거의 A4 3페이지가 넘었어요. 그때 제가 대본을 쓰다 보니 꼭 외우려고 하지 않아도 외워졌어요.

김현숙은 2014년 올해의 여성문화인상 시상식에서 ‘신진여성문화인상’ 부문을 수상했다. 당시 심사위원단은 “실감 나는 생활 연기를 펼치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고 그의 활동을 높이 샀다.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7'의 한 장면. ⓒtvN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7'의 한 장면. ⓒtvN

- 2014년 신진여성문화인상을 받았어요. 그 상은 어떤 의미였나요?

남녀를 어느 한쪽으로 치우쳐서 바라보지는 않지만, 여성들의 목소리를 내는 부분이 많이 열악하다 생각해요. 제가 의도한 건 아니었지만, 제가 그 여성의 목소리를 내고 있었더라고요. ‘개그콘서트’에서는 김형곤 선배님처럼 풍자 개그를 하고 싶었어요. 웃음도 주면서 영원히 메시지가 남을 개그를 만들고 싶어서 탄생한 캐릭터가 ‘출산드라’였어요. 2005년이었는데 지금보다 외모 지상주의는 더 심했죠. 어쨌든 제가 여성이고 풍자 개그를 하고 싶었으니, 외모지상주의와 획일화된 이분법적 사고에 대해서 꼬집은 거예요. 그다음에 출연한 작품이 ‘미녀는 괴로워’였고, ‘막영애’로 이어지게 됐으니 어쩌다 보니 하나의 맥락이 됐어요. 인터뷰할 때마다 “페미니스트냐?”고 물어보는데, “페미니스트까지는 아니지만 의미 있는 걸 하고 싶고, 재미있는 걸 찾다 보니 하게 됐다”라고 답하고 있어요.

- 2007년 방송됐던 시즌1과 2019년 시즌17에서 영애씨의 변화만 봐도 우리나라 여성 인권의 흐름이 읽힐 것 같아요.

그때는 앞서가는 드라마라고 했지만, 아마 지금 초기 시즌을 방영했다면 항의 때문에 방송 못 할 수도 있어요. 명수현 작가님도 그런 말씀하시더라고요. “우리가 시대를 앞서갔다고 했지만, 지금 시대였으면 그렇게 적나라하게 못 했을 수 있어.” 지금은 성감수성이 예민한 시대잖아요. 당시 영애씨는 여성이 당했던 불이익을 드러내며 그 시대의 성차별을 대변한 캐릭터였어요. 그래서 상도 받게 된 거고요. 물론 그런 메시지를 담고 있는 드라마를 오래 했으니, 분명 제 내면에도 그런 의식이 있었을 거라고 생각해요.

- 지금은 없어졌지만 ‘개그콘서트’만 생각해 봐도, 성인지 감수성이 많이 달라지긴 했어요.

지금은 외모 비하를 소재로 한 개그에 웃지 않죠. 제가 볼 때, 시국에 가장 빠르고 민감하게 반응하는 게 희극이에요. 의식이 진짜 많이 달라졌어요.

- 그런 면에서 ‘출산드라’ 캐릭터는 지금 봐도 시대에 뒤떨어지지 않아요.

똑같이 외모지상주의를 이야기해도, 출산드라는 스스로를 낮추지 않는 능동적 존재라는 차이점이 있어요. “외모로 차별하는 너희가 잘못하는 거다”라고 지적했으니, 역발상이었죠.

- 하민이 성을 엄마 성으로 바꾼다고 들었어요.

제가 키우니까 제 성으로 바꿔도 되겠다 싶었습니다. 타이밍을 좀 당기려고 했어요. 더 큰 다음에 성을 바꾸면 또래 친구들이 헛갈릴 수 있거든요. 아직은 이혼한 사람들에 대한 수많은 편견이 있어요. 싱글맘뿐 아니라 싱글파파들도 마찬가지인 것 같더라고요.

- 나만의 연기 철학이 있다면?

배우는 조연이든 주연이든 자신만의 그래프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게 1~2분짜리 ‘개그콘서트’ 코너냐, 2~3시간짜리 영화냐에 따라서는 차이가 있겠지요. 아무리 작은 역할이라도 씬마다 주어진 시간 안에 목표가 있을 거예요.

예를 들어 설득하는 장면이라면 그 안에서도 에너지 분배를 잘해야 해요. 주인공이라면, 한 회 1시간 안에서 전체를 바라보고 에너지 분배를 적절히 해야 하고요. 러닝타임 내내 힘을 준다면, 아마 시청자도 힘들어서 못 볼 거예요.

- 배우로서 어떤 목표가 있나요?

더 좋은 배우가 되고 싶어요. 그래서 객관적으로 좋은 작품을 만났으면 좋겠어요. 작품만 탄탄하면 분량은 중요하지는 않아요. 언젠가부터는 남들의 시선보다는 제 만족이 중요하더라고요. 두세 씬만 나와도 의미 있는 역할이라면 좋을 것 같습니다. 또, 시나리오 습작을 하고 있어요. 연극할 때부터 연출, 주인공, 무대 미술까지 다 해봤으니, 대본은 ‘개콘’ ‘출산드라’할 때도 써봤어요.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제가 쓴 작품도 선보이고 싶어요.

- ‘막영애’ 시즌18은 언제쯤 볼 수 있을까요?

팬들에게도 많이 듣는 질문이에요. 아직은 드릴 답이 없어요. 저희 배우들은 영원히 을이거든요.

- 앞으로 어떤 프로그램에서 볼 수 있을까요?

‘공짜’라는 웹드라마를 찍었어요. 공짜는 ‘공기놀이 타짜’의 줄임말인데, 2021년 안에 공개될 것 같아요. 드라마에서 ‘아가리’를 맡았는데, ‘아이갓잇’을 빠르게 발음하면 ‘아가리’처럼 들리거든요. 영화 ‘타짜’의 정 마담 같은 캐릭터에요. 안내상, 이철민, 홍석천 등이 함께 나와요. 아주 재미있게 촬영했어요. 웹 드라마를 처음 찍어봤는데 신세계더라고요. 요즘 친구들의 감성을 느낄 수 있었어요.

SBS 드라마 ‘사내맞선’에서 부장도 맡았어요. 동명의 웹툰으로 만든 드라마인데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지닌 골드미스에요. 2022년 2월부터 방영될 것 같아요. ‘내가 키운다’는 하민이가 하기 싫어하지 않는 한 계속하고 싶어요. 그밖에 함께 오래 호흡을 맞춘 스태프가 여성이 주체가 되는 리얼 액션 영화 시나리오를 집필 중인데, 그게 현실적으로 진행이 되면 출연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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