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형 부자' 키워드 담은 화제의 책
<부자엄마 부자딸><자기만의 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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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언니 경제연구회는 '부자되기의패러다임을 바꾼다'는 캐치프레이즈로 부자엄마 부자딸 희망의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날 여성친화적 경제모델로선정된 여성들이 나와 진정한 부자되기 비법을 공개했다.▶

최근 서점가에는 여성의 시각으로 '부자되기'에 접근한 책들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부자엄마 부자딸>(이유책), <자기만의 돈>(이프)은 기존의 부자되기 패러다임을 거부하고 '21세기형 부자'를 제시한다.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 <10억 만들기> <한국의 부자 만들기> 등등 기존의 부자 만들기 책은 경제불황으로 힘들어하는 서민들에게 '쉽고 확실하게'돈 버는 방법을 전수하겠다며 전국을 '부자열풍'으로 들끓게 했다. 각종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는 정직하고 소박하게 부자되기를 꿈꾸는 사람들이 서로의 모범답안과 사례를 주고받는 한편, 하루 아침에 대박을 기대하는 사람들은 오늘도 6자리 행운의 숫자를 찾아 동분서주한다.

하지만 과연 이들 책이 일러준 대로만 하면 '10억 벌기'나 '부자'가 될 수 있을까. <부자아빠의 진실게임>에서 '한국판 진짜 부자아빠'로 소개된 세이노는 “금융지식으로 무장한 채 자신만을 위해 일하면 누구나 부자아빠가 된다는 기요사키의 주장은 대박의 환상만 심어주는 허구일 뿐, 현실에서는 도저히 불가능하다”고 일침을 가한다.

이렇듯 기존에 형성된 억지 '부자'의 개념은 여성들에 의해 새로운 대안을 찾기에 이르렀다. <부자엄마 부자딸>을 펴낸 '언니경제연구회'역시 “21세기형 부자딸들은 네트워크 안에서 자기 자리를 빛내며, 나눠 가질수록 기능이 강력해지는 정보화 사회의 게임을 즐길 줄 알고, 기쁨과 보람을 찾을 줄 아는 이들”이라고 주장한다.

<부자엄마 부자딸>은 그러한 예로 개그우먼 김미화씨를 들면서 “웃음을 통해 자신과 타인의 삶을 풍요롭게 만든 부자”라고 소개하고 있다. 책은 또 한의사 이유명호, 축구심판 최수진, 육군 소령 김경희, 안무가 홍영주, 공무원 최이부자, 만화예술가 난나 등 실제 전문직 여성 16명을 소개하면서 직업을 통해 여성들이 자신과 세상을 어떻게 소통하고 있는지 전한다.

결국 <부자엄마 부자딸>이 공개하는 부자딸 만드기 비법은 ▲요조숙녀나 현모양처 등 가부장적 여성상에서 탈피하기 ▲최소한 10년 동안은 정말 즐겁게 할 수 있는 분야 찾아내기 ▲부자딸들이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사회여건 만들기 이 세 가지로 압축된다.

또한 <자기만의 돈>은 “돈에 대한 여성들의 마인드를 재설정해야 한다”면서 보다 본질적인 문제를 제기한다. 여성들은 어릴 때부터 성역할에 의해 돈과 친해질 기회를 봉쇄당해 왔으며 사회에서는 '보조적인 부양자'로 취급당해 왔다.

수많은 여성들이 자신의 노동가치를 알지 못하고 자기 가치보다 낮은 보수로 일을 하고 있으며 경제적 독립에 대해 두려움을 느낀다. <자기만의 돈>의 저자 C·다이앤 얼리와 케이 레시는 수많은 심리치료를 통해 “여성 자신을 과소 평가하면 절대 자신의 진정한 가치를 알 수 없다”며 “돈과 이상적인 관계를 맺기 위해선 여성들의 자기 비전과 가치 찾기가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또한 저자는 딸들에게 새로운 관점으로 돈을 가르치려면 ▲투자클럽을 만들어주고 ▲저축하는 습관을 키우고 ▲돈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며 ▲직업의식을 키워주고 직업을 선택하게 해야 한다며 구체적인 교육방법도 제시한다.

감현주 기자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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