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처음으로 3천명 넘어
김부겸 총리 "수도권 비상계획 발동 검토해야 할 상황"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116명으로 집계된 24일 오전 서울 용산역 전면광장에 설치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116명으로 집계된 24일 오전 서울 용산역 전면광장에 설치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코로나19 확진자가 4천명을 넘어서고 위중증 환자가 586명을 기록하는 등 확진자와 위중증 환자가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4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4116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역발생은4088명, 해외유입은 28명 이다. 전날 2699명보다 1417명이 증가했으며 일주일 전인 17일의 3187명 보다는 929명 늘었다.

수도권 지역확진자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처음으로 3천명을 넘어섰다. 서울이 1730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고 경기 1176명, 인천 219명 등 수도권에서 3125명이 발생했다. 전체 지역확진자의 76.4%에 해당한다.

전날 천안의 종교시설에서 집단확진자 200여명이 발생했던 충남의 지역확진자는 291명으로 나타났다.

부산이 118명, 경남 87명, 대구 78명, 경북 65명, 강원 62명, 전남 52명, 대구 51명, 광주 45명 등 비수도권 지역도 크게 늘었다.

위중증 환자는 586명으로 37명 늘면서 역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사망자는 35명이 늘어 누적 3363명을 기록했다. 치명률은 0.79% 이다.

백신 접종완료율은 79.1%, 18세 이상 성인기준으로는 91.1%를 기록했다. 1차 접종률은 82.4%, 93.3% 이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늘자 김부겸 국무총리는 "수도권만 놓고 보면 언제라도 비상계획 발동을 검토해야 하는 급박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월요일에 처음 발표된 질병청의 위험도 평가에서 전국은 '높음', 수도권은 '매우높음'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총리는 "무엇보다 중환자 병상을 비롯한 수도권의 의료대응 여력을 회복시키는 일이 급선무"라며 "이를 위해서는 재택치료의 활성화도 당면한 과제"라고 덧붙였다.

김 총리는 또 "최근 2주간 60대이상 확진자 중 예방접종을 완료한 분의 비율이 80%를 넘고 있다. 접종효과가 급격히 떨어져 있음을 반증한다"며 "현 상황에서 추가접종은 '추가'가 아니라 '기본' 접종의 연장선으로 이해해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국민 여러분께서는 '세 번째 접종'을 마쳐야만 비로소 예방접종이 마무리된다는 생각으로 다가오는 일정에 맞추어 추가접종에 적극 동참해 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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