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성정책 개척자’ 김영정 전 장관 별세
‘한국 여성정책 개척자’ 김영정 전 장관 별세
  • 이하나 기자
  • 승인 2021.11.23 18:48
  • 수정 2021-11-23 18: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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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정 전 정무2장관
김영정 전 정무2장관

한국 여성정책의 기틀을 만드는데 기여한 김영정 전 정무2장관이 22일 0시39분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92세.

고인은 이화여대 영문학과를 나와 캐나다 토론토대 대학원 사학과에서 석사 학위를 받은 뒤 1954년부터 이화여대 사학과 교수, 대학원장 등으로 일했다. 1977년 이화여대 부설 여성연구소 초대 소장을 맡아 학부 과정에 여성학 과정을 도입하는 기틀을 닦았고, 1983년 한국여성개발원(현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초대 원장에 취임해 여성발전기본법과 여성정책기본계획 수립 기초 작업을 이끌었다. 

1985년 제12대 국회의원(전국구·민주정의당)이 된 뒤에는 호주제 폐지와 동성동본 금혼 폐지 등의 내용이 담긴 가족법 개정안을 발의했고, 남녀고용평등법도 대표 발의했다. 1988년 정무제2장관에 임명된 뒤에는 경찰대와 농협대학 여학생 입학 허용을 관철하기도 했다.

유족은 1남1녀(김유진 트리니티 대표이사, 김미진)와 며느리 안효원씨 등이 있다. 빈소는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10호실. 발인은 24일 오전 10시이며 장지는 분당메모리얼파크다. (02)2227-7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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