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질방에 간다

살빼는 대신 땀이라도 흘려서 몸 전체의 붓기를 빼보려고 불가마에서 오래 버티기 한판 하기로 다짐한다. '왼손에 신문끼고 오른손에 책 한 권까지 준비하고 최소 세 시간은 있어야지'하며 결연한 마음으로 들어선다. 그러나 섭씨 90도를 넘나드는 찜질방에서 식혜와 미역국 등 잿밥에 아무리 공을 들여도 염불을 외우며 면벽하기란 쉽지 않다. 그래, 찜질은 포기하고 때라도 열심히 밀자! 전략을 바꿔 다시 탕으로 향하는데, 아니 일주일에 한 번씩 꼬박꼬박 계돈 붓듯 가는 목욕탕이건만 어찌 이리 때가 많은지, 밀어도 밀어도 이건 끝이 없는 '때 천국'이다. 에잇, 나머지는 다음주에. 이렇듯 찜질방 스토리는 대개 비슷하다.

목욕탕 전신 마사지

전국 목욕업 종사자 및 그 관련 협회와는 무관하지만 필자는 목욕탕에 가면 꼭 때밀이 아줌마에게 몸을 맡긴다. 지역에 따라 1만2000원~1만3000원 정도의 가격인데, 어찌 보면 젊은 나이에 게으르고 호사한다고 비난받을 수도 있겠다.

그러나 전신의 효과를 생각하면 이용해볼 만하다. 가장 큰 장점은 아줌마들의 체중이 손끝에 실려 단위면적당 적당한 압력과 미는 마찰력으로 전신의 혈액순환을 촉진시키고, 신진대사가 왕성해지면서 노폐물이 제거되는 효과가 크다는 것이다. 양팔이 원숭이를 능가할 만큼 아무리 길어도 자신의 몸 구석구석에 손이 닿을 순 없다.

설사 닿는다 해도 아줌마의 체중이 실린 압력의 효과를 발휘할 수는 없다. 또한 피부관리실에서 전신마사지를 받는다면 시간은 최소 2시간 이상, 비용은 10여만 원을 호가한다. 더욱 중요한 것은 관리실에서는 때를 안 밀어준다는 점이다.

목욕탕 아줌마들은 20분에서 30분 정도에 노폐물 제거와 동시에 전신마사지를 병행하니 바쁜 현대 여성들에게 이보다 좋을 순 없다. 시간과 경제적 측면에서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얻게 되므로 일거양득이다. 한번 이용해볼 만하다고 권장하고 싶다. 단, 오일 마사지는 권장사항이 아니다.

바디 오일의 종류는 크게 식물성과 광물성으로 구별되는데, 당연히 우리의 몸에는 식물성 오일(아로마 오일)이 좋다. 그러나 목욕탕에서 사용되는 오일의 종류를 확인할 수 없으며, 피부 타입에 따라 오일의 종류도 다르게 사용해야 하므로 목욕탕에서 받을 오일마사지까지 추천하기는 쉽지 않다. 오일에 알레르기가 있다면 바디 로션으로도 보습은 충분하다. 자신이 원하는 향의 바디 로션을 선택해 꼭 몸에 물기가 촉촉히 남아 있을 때 전신에 골고루 발라주면 된다. 이렇게 하면, 웰빙족이 따로 있나. 바로 당신이 요즘 각광받는 '웰빙족?이다.

샤워기를 이용한 얼굴 수(水)

마사지집에서건 목욕탕에서건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마사지 기구가 바로 샤워기다. 붙박이 샤워도 있고 움직일 수 있는 샤워기도 있지만 둘 다 가능하다. 방법은 샤워기를 좀 세게 틀어 얼굴 구석구석을 훑어주는 것이다. 천천히 냉온수를 번갈아 가며 5분 전후로 얼굴의 아래에서 위 방향으로 훑어주면 얼굴의 처짐과 탄력에 효과가 크다.

수압에 의한 마사지 방법이므로 약간 따끔할 정도의 세기가 적당하다. 특히, 목선은 아래에서 위로 끌어올리듯이 해주면 목 주름에 효과를 볼 수 있다. 물의 낭비를 막기 위해 흘려버리는 물은 꼭 재활용할 수 있도록 주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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