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성신문
  • 승인 2005.05.12 16:29
  • 수정 2005-05-12 16: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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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고친 임부복 한 벌이면 새옷 열 벌도 부럽지 않다. 평소 입던 평범한 바지 하나를 들고 이대 앞 리폼하우스(Leeform house, 02)365-0677) 이나연 대표를 만나 임부복 리폼에 도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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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폼하우스 이나연 대표가 리폼한 임산복.

■평범한 옷으로도 임산복 리폼이 가능한가.

리폼(Leeform)은 단순히 옷 치수만 늘리는 것이 아니라 새롭게 다시 디자인하는 작업이다. 리폼이란 용어가 생긴 20년 전부터 이 일을 해왔다. 소재와 디자인에 관계없이 리폼이 가능하다. 기존의 임부복은 펑퍼짐한 아줌마 스타일뿐이다. 이 곳에 근무하고 있는 재단사들과 함께 재미있는 아이디어를 모아 실용적이면서도 예쁜 임부복을 만들 수 있다. 고객이 특별히 원하는 디자인이 있으면 그대로 고쳐줄 수도 있다.

■평임부복 리폼 방법은 무엇인가.

임산부 체형에 맞도록 바지 앞선을 절개하고 신축성 있는 소재의 천을 덧대는 디자인을 생각했다. 5개월에서 9개월까지 입을 수 있도록 허리에 줄을 넣어 단추를 달고 자유롭게 조정하는 디자인으로 만들었다. 두드러져 보이는 배를 숨기는 임산복보다는 오히려 드러내 놓고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쪽을 택했다. 바지색과 동일한 갈색 리본을 세로로 붙여 부른 배가 날씬하게 보이는 스트라이프 효과를 노렸다. 그리고 바지 끝단에 주름을 잡고 일정한 간격으로 리본을 달아 귀여운 임산복 바지를 완성했다.

■보통 어떤 종류의 옷을 리폼하나.

셀 수 없을 만큼 다양한 옷을 리폼한다. 모피 코트, 모직 소재 코트, 트렌치 코트 등 어떤 옷이든 가져오기만 하면 고객이 원하는 데로 고쳐준다. 요즘은 고전적인 스타일의 복고풍이 유행하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도 고객이 많은 편이다. 어머니의 빛 바랜 버버리 트렌치 코트를 가져와 소매 끝과 코트 단에 가볍게 천을 덧붙이는 식으로 다른 분위기를 내는 리폼도 인기다.

■시간과 가격은 얼마인가하루면 충분하다.

가격은 티셔츠 1만 5000원대, 바지 2만원 대, 재킷은 5만원 정도다. 처음엔 비싸다고 생각하던 손님들도 한번 방문한 뒤에는 단골고객이 된다. 엄마가 입던 옷을 줄여 입고 싶어하는 대학생들에게는 치수에 맞춰 몸에 꼭 맞도록 리폼한다. 옛날 옷일수록 감이 좋고 재단도 용이하기 때문에 업그레이드된 디자인만 가미하면 더 세련되게 입을 수 있다.

조유미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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