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여론조사업체 입소스 조사
한국, 실업이 가장 큰 걱정

ⓒ입소스
세계인들은 가난과 사회적불평등을 가장 큰 걱정거리로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9월까지 가장 높았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세번째로 낮아졌다. ⓒ입소스

세계의 가장 큰 걱정거리는 코로나19가 아니라 가난과 사회적불평등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코로나19는 지난 2020년부터 9월까지 걱정거리 1위를 기록했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세번째로 낮아졌다.

국제 여론조사업체 입소스가 28개국을 대상으로 매달 실시하는 ‘세계의 걱정거리’(What Worries World) 10월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33%가 ‘빈곤과 사회적 불평등’을 자기 나라의 가장 큰 걱정거리로 꼽았다. 

실업이 30%로 두번째로 높았고 코로나바이러스와 금융·정치적인 부패가 각각 29%로 나타났다.

이어 범죄와 폭력이 27%로 다섯번째를 기록했으며 건강 21%, 교육과 세금이 각각 16%, 물가가 15%를 기록했다.

기후변화가 10%로 열번째였다.

코로나19가 1위 자리를 내준 것은 18개월 만에 처음이다. 코로나19를 가장 큰 걱정거리로 꼽은 사람들의 비율이 한달 전 36%에서 7%포인트 떨어지면서,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 가장 큰 걱정거리였던 빈곤과 불평등이 다시 그 자리에 복귀했다.

코로나19에 대한 우려가 크게 증가한 국가는 러시아뿐이었다. 코로나19를 가장 큰 걱정거리로 생각하는 나라는 4개국(말레이시아, 호주, 영국, 미국)이었다.

입소스 조사결과 한국에서 가장 큰 적겅저리는 실업으로 나타났다. ⓒ입소스
입소스 조사결과 한국에서 가장 큰 적겅거리는 실업으로 나타났다. ⓒ입소스

한국에서는 실업이 가장 큰 걱정이라는 대답이 48%로 가장 높았고 이어 코로나19가 45%로 두번째 금융과 정치적 부패가 42%로 세번째 였다.

가난과 사회적 불평등은 27%로 네번째로 높았으며 이어 세금(15%), 범죄와 폭력(15%), 기후변화(15%) 등이었다. 

28개국 응답자들의 64%는 나라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는 9월 조사 결과와 거의 같은 수치다. 

입소스는 “이는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가 줄어든 것이 반드시 사람들의 미래 전망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은 아니라는 점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나라에 따라 16세 또는 18세 이상 성인들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총 응답자 수는 2만여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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