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접종 확대로 외부활동이 증가하면서 지난 3분기 서비스업 생산이 전국 16개 시도에서 모두 증가했다. 소매판매 역시 울산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함께 늘었다.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2021년 3분기 시도 서비스업생산 및 소매판매 동향'을 보면 올해 3분기 서비스업 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평균 3.9% 늘었다. 전국 16개 시도에서 증가했다.
3분기 증가율은 지난 2분기보다 전반적으로 줄었이만 두 분기 연속으로 16개 시도에서 일제히 증가했다. 전국 서비스업 생산이 두 분기 연속 증가한 것은 지난 2018년 1∼2분기 이후로 약 3년 만이다.
통계청은 백신 접종이 확대된 가운데 지난 9월 국민지원금이 지급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지역별로 보면 인천에서 운수·창고, 부동산, 보건·사회복지를 중심으로 4.7% 증가해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부산(4.4%), 서울(4.3%), 강원(4.3%) 등이 뒤를 이었다. 서울의 경우는 지난 2분기에 7.9%로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지만 이번에는 증가폭이 조금 줄었다..
소매판매는 전국 평균 5.1% 증가했으며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울산을 뺀 전역에서 늘었다. 소매판매 역시 백신 접종 확대와 소비심리 개선으로 인해 늘었다는 것이 통계청의 설명이다.
지난 2분기에는 전체 16개 시도 가운데 12곳에서 소매판매가 감소하고 제주에서만 15.7%로 크게 늘었으나 3분기에는 울산을 제외하고 대체로 고른 증가를 나타냈다.
부산(5.9%)이 전문소매점과 승용차·연료소매점 판매를 중심으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백화점 판매 증가율(14.9%) 높았던 서울이 5.7%로 뒤를 이었다. 울산(-2.9%)은 승용차·연료소매점과 슈퍼·잡화·편의점 등에서 판매가 줄어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소매판매가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