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궁박물관 ‘인사동 유물’전
연말까지 무료 관람
지난 여름 서울 한복판에서 유물이 쏟아져 나왔다. 수도문물연구원이 6월 서울 인사동 공평구역 제15·16지구 도시환경정비사업부지에서 예상치 않게 유물을 무더기로 발굴했다.
이 ‘인사동 유물’ 1755점이 출토 5개월 만인 지난 3일 국립고궁박물관에서 공개됐다. 조선 전기 금속활자 1600여 점을 비롯해 물시계 장치, 천문 시계, 총통(銃筒), 동종 등이다. 구텐베르크 인쇄 시기보다 20여 년 앞선 갑인자를 볼 수 있다. 조선 전기 과학기술 유물들도 전시한다. 기록으로만 확인했던 시계 ‘일성정시의(日星定時儀)’도 이번에 처음 발굴했다. 낮에는 해 그림자, 밤엔 별을 관측해 시간을 측정하던 기구다. 연말까지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
이세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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