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90개국과 공급 협의 중

ⓒ화이자 홈페이지
ⓒ화이자 홈페이지

미국 제약사 화이자는 자사가 개발한 실험용 알약 형태의 코로나19 치료제가 입원과 사망 확률을 89%까지 줄여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5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화이자는 코로나19 치료 목적으로 개발한 항바이러스 알약을 시험한 결과 이 같은 효과가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알버트 불라 화이자 CEO는 이 약이 코로나19에 대처하는 새로운 무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팍스로비드'라는 상표가 붙을 예정인 화이자 알약은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치료제인 리토나비르와 혼합 투여하는 방식으로, 세 알씩 하루에 두 번 총 6알을 먹게 된다.

화이자는 코로나19 증상이 가볍거나 중간 수준인 백신 미 접종 환자 중 비만이나 당뇨병, 심장병 등으로 입원할 위험이 높은 환자 1219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증상이 시작된 뒤 사흘 안에 이 알약을 복용한 사람 0.8%만 입원을 했고, 치료 후 28일 이내에 사망한 사람은 없었다고 밝혔다.

반면 이약을 먹은 사람의 입원율은 7%였으며, 사망자도 7명이 나왔다. 화이자는 또 치료제 부작용에 대해서는 자세히 설명하지는 않았지만, 치료제 복용 환자나 위약을 먹은 환자 모두 약 20% 정도 이상 현상이 있었다고 밝혔다.

화이자는 미국의 추수감사절 휴일인 11월 25일 이전에 실험결과를 식품의약국(FDA)에 제출할 계획이다.

불라 CEO는 90개국과 이 약의 공급을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이날 백악관 연설에서 화이자의 경구용 치료제 수백만 회분을 확보했다며 미 보건당국의 승인이 날 경우 즉시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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