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부터 어린이 2800만여명 대상

정부가 2월부터 백신 접종을 시작해 11월까지 집단면역을 형성하겠다고 전했다. 사진은 화이자 백신 주사 약병이다.  ⓒAP/뉴시스·여성신문
화이자백신 ⓒAP/뉴시스·여성신문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로셸 월렌스키 국장이 2일 저녁(현지시간) CDC 자문위의 5~11세 어린이 대상 코로나19 화이자 백신 접종 권고를 승인했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CDC는 월렌스키 국장 명의의 성명을 이날 저녁에 내면서 "CDC는 이 연령대(5~11세)의 미국 어린이 약 2800만명으로 (코로나19) 백신 권고안을 확대하고, 백신 제공자들이 가능한 한 빨리 백신 접종을 시작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고 밝혔다.

월렌스키 국장은 "우리는 수백만명의 부모들이 자녀들의 백신 접종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이 결정으로 우리는 약 2800만명의 아이들에게 코로나19 백신을 맞을 것을 권고하게 된다"고 말했다.

월렌스키 국장의 승인은 모든 미국 의사와 공중보건 관리들에 대한 CDC의 '공식 임상 권고'가 돼 미 전역에서 접종이 가능해진다.

이날 앞서 CDC 자문기구인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는 회의를 열어 표결을 통해 만장일치로, 5∼11세 어린이들에게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라고 권고했다.

이 연령대 어린이에게는 성인 투약분의 3분 1인 10㎍(마이크로그램)의 화이자 백신을 3주의 간격을 두고 2차례에 걸쳐 맞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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