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조작 관련 의혹 추궁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 씨 도이치 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지난달 8일 서울 성동구 도이치모터스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뉴시스.여성신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 씨 도이치 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지난달 8일 서울 성동구 도이치모터스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뉴시스.여성신문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2일 권오수 회장을 불러 조사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강력수사2부(조주연 부장검사)는 이날 오후 2시 30분쯤부터 권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검찰은 권 회장이 도이치모터스 최대 주주이자 대표이사로 근무하면서 주가 부양을 위해 회사 내부 정보를 유출하고 주가 하락을 막기 위해 주가 조작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권 회장과 이른바 주가조작 '선수'들이 2009년 12월부터 약 3년 동안 도이치모터스 주식 1599만여주(636억원 상당)를 직접 매수하거나, 불법적인 유도행위를 통해 고객들에게 매수하게 한 것으로 파악했다.

검찰은 권 회장이 전체 주가 조작을 총괄·지시한 것으로 보고 이날 권 회장을 상대로 관련 의혹들을 추궁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투자회사 대표 이모씨 등 2명을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

검찰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 씨가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에서 돈을 대는 이른바 '전주' 역할을 했다는 고발장을 접수해 수사하던 중 이씨 등의 범죄 혐의를 포착했다. 

검찰은 또 수사 과정에서 권 회장 일가의 횡령·배임 정황을 확인하고 지난달 권 회장 아내인 안모씨 회사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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