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주 사진작가·공간 ‘몸춤’, 제8회 고정희상 수상
고현주 사진작가·공간 ‘몸춤’, 제8회 고정희상 수상
  • 이세아 기자
  • 승인 2021.11.03 10:12
  • 수정 2021-11-04 01: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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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작가 고현주 씨.
사진작가 고현주 씨.

사진작가 고현주 씨와 공간 ‘몸춤’이 제8회 고정희상을 받는다.

(사)또하나의문화는 제8회 고정희상 선정위원회를 열고 개인상 수상자로 고 작가, 단체상 수상자로 ‘몸춤’을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고 작가는 대학에서 음악을 전공하고 6년간 음악교사로 일하다 어릴 적부터 꿈꿨던 사진작가가 되기 위해 사직하고 대학원에서 사진을 전공했다. 2002년 ‘재건축 아파트’ 시리즈로 제5회 사진비평상을 수상하며 작가로서의 첫발을 내디뎠다. 소년원 아이들, 다양한 연령대의 여성들에게 사진을 통해 삶의 희망을 전하는 ‘꿈꾸는 카메라’ 프로젝트를 10여 년간 해왔다. 결과물을 모아 2012년 펴낸 단행본 『꿈꾸는 카메라』는 2012년 문화체육부 ‘청소년우수문화도서’, 2017년 국립중앙박물관 ‘휴가철에 읽기 좋은 책’에 선정됐다. 이외에도 다수의 개인전과 단체전, 출판, 연재, 전시 등에 참여했다. 지금은 제주 4·3을 경험한 여성들의 기억을 기록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선정위는 “사진을 통해 새로운 주체성을 창조하고, 공동체와 작업을 함께 나누는 고 작가의 예술 정신과 작업이 고정희의 여성주의적 창조 정신과 맞닿아 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 위치한 ‘몸춤’. ⓒ몸춤 페이스북 캡처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 위치한 ‘몸춤’. ⓒ몸춤 페이스북 캡처
이소영 공간 ‘몸춤’ 대표 ⓒ이소영 대표 제공
이소영 공간 ‘몸춤’ 대표 ⓒ이소영 대표 제공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 위치한 ‘몸춤’은 여성 무용수·안무가들이 개인 창작과 협업, 지역민과의 교류 등을 위해 운영하는 공간이다. 이소영 대표를 포함해 여성 무용수·안무가 5인이 2015년 약 10평 규모의 공간을 마련한 것을 시작으로, 다른 창작자, 동네 주민들과 교류하는 공간으로 발돋움했다. 일본군‘위안부’ 소녀상 앞에서 시위하는 모녀운동가를 위해 도로에서 맨발로 공연을 펼치는 등 몸으로 이야기를 만드는 작업, 그러한 무대에서 영감을 얻어 다시 춤으로 이어가는 작업 등을 선보였다.

‘몸춤’은 다양한 형태의 사전 워크숍, 리서치, 본 공연을 통해 신경과학의 새로운 연구(뇌심장학)를 지속적으로 살펴 왔으며, 이를 몸과 춤에 대한 근본적이며 대안적인 탐구로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해왔다. 최근 신경과학의 인간 공감력에 관한 새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몸의 감각적인 공감력을 상실함으로써 위기를 맞고 있는 지금의 시대에 대한 성찰적 대안을 제안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선정위는 “예술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멈추지 않고 세상과의 연결 속에서 끊임없이 성찰하며 이어온 이들의 활동은 자신의 시쓰기 작업을 어떠한 방식과 형태로 사회적 변화와 연결지을 것인가를 지속적으로 성찰하고 고민했던 고정희의 정신과 맞닿아 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시상식은 12월4일 오후2시 서울시 마포구 한국여성재단 1층 박영숙홀에서 온·오프라인으로 개최된다. 시상식 이후 고정희 시인 30주기 포럼 ‘30년 전 고정희를 불러내다’가 이어진다. 문의 tomoon.tomoon@gmail.com, 전화 02-322-7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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