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계적 일상회복 첫 발
농수산물 20%, 영화 6000원 할인
스포츠 최대 7000원, 박물관 40% 지원

서울 한 마트에서 소비자가 김치를 고르고 있다. ⓒ뉴시스
서울 한 마트에서 소비자가 김치를 고르고 있다. ⓒ뉴시스

정부가 1일 '단계적 일상회복'에 맞춰 외식, 숙박, 공연 등 9개 분야에서 가격을 할인해주는 소비쿠폰 사용을 전면 재개하기로 했다. 

이날부터 소비쿠폰이 적용되는 업종은 농수산·외식·공연·숙박·체육·영화·여행·전시·프로스포츠 등 9개 이다.

농수산물 구매 시 20%(최대 1만원) 할인되고, 2만원 이상 4차례 외식 업체를 이용하면 1만원이 환급된다.

공연은 인터파크, 예스24 등 8개 온라인 예매처를 통해 예매하면 1인당 8천원 할인권을 제공한다. 대면 공연과 온라인 공연을 통합해 1인당 2주마다 최대 3만2천원(1인 4매)을 할인받을 수 있다.

영화는 203만 명을 대상으로 1인당 6천원을 할인해준다. 1주에 1인 2매 할인을 받을 수 있으며 복합상영관뿐 아니라 독립·예술영화관, 작은 영화관, 개별 단관 극장 등을 포함한 전국 521개의 영화상영관에서 사용할 수 있다.

민간 실내 체육시설 월 누적 이용금액이 8만원 이상인 선착순 100만 명을 대상으로 3만원을 환급해준다. 축구·야구·농구·배구 등 프로스포츠 경기를 관람할 때 50%(최대 7천원)를 깎아준다.

숙박은 온라인 예약 시 7만원 이하는 2만원, 7만원 초과는 3만원을 할인해준다.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해 부산 등 일부 지자체와 협업, 7만원 초과 숙박 시 5만원을 할인해주는 할인권 7만장도 배포할 예정이다. 

여행의 경우 접수·공모를 통해 선정된 국내 여행상품에 대해 조기 예약 및 선결제 시 상품가의 40%를 할인해준다. 그동안 코로나19로 여행이 쉽지 않았던 장애인과 국가유공자는 무료로 여행을 즐길 수 있다.

박물관과 미술전시 관람도 할인받을 수 있다. 박물관은 '문화엔(N) 티켓 사이트'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관람권 가격의 40%(최대 3천원·1인당 10매)를 지원한다. 미술 전시는 최대 5천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정부는 지난해 3차 추가경정예산, 올해 본예산, 올해 2차 추경으로 약 5500억원의 소비쿠폰 예산을 편성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유행에 따른 방역악화로 농수산, 외식배달, 공연온라인 등 비대면 방식을 제외하고 지난해 11월 이후 사용이 전면 중단됐다.

소비쿠폰 예산은 현재 2천억원 이상 남아있으며 정부는 관련 예산을 모두 풀어 소비에 활력을 불어 넣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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