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월부터 백신 접종을 시작해 11월까지 집단면역을 형성하겠다고 전했다. 사진은 화이자 백신 주사 약병이다.  ⓒAP/뉴시스·여성신문
화이자 백신ⓒAP/뉴시스·여성신문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29일(현지 시각)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을 5~11세 어린이들에게 맞혀도 좋다고 승인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FDA가 이날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을 이 연령대 어린이들에게 접종하라고 긴급사용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이 결정은 앞서 FDA 자문기구인 백신·생물의약품자문위원회(VRBPAC)가 만장일치로 화이자의 백신 접종을 권고한 것을 따른 것이다.

WP는 FDA가 어린이 3100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백신의 안정성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어린이들에게는 성인의 1/3에 해당하는 10마이크로그램을 3주 간격으로 2회 접종했다. 

미국에서는 그동안 백신 접종 대상에서 제외돼 있던 이 연령대 어린이 약 2800만명에게 접종 자격이 주어졌다. 

재닛 우드콕 FDA 국장 대행은 성명에서"백신의 안전성과 효과에 관련된 데이터에 대한 종합적이고 엄격한 평가는 부모들과 보호자들에게 이 백신이 우리의 높은 기준에 부합한다는 것을 확신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다만 실제 접종이 이뤄지려면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접종 권고가 있어야 한다. CDC 자문기구인 예방접종자문위원회(AICP)는 다음 달 2~3일 회의를 열고 표결을 통해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연방 보건당국에따르면 5세에서 11세 어린이 190만명 정도가 코로나19에 감염됐으며 최소 146명이 사망했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