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4차 유행으로 거리두기가 강화됐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3분기 신용카드 승인금액과 건수가 각각 8% 안팎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여신금융협회 여신금융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전체카드(신용·체크·선불카드) 승인금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6% 증가한 248조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승인 건수는 60억7000건으로 7.3% 확대됐다.
올들어 분기별 카드 승인액 증가율은 1분기 8.7%, 2분기 9.9%, 3분기 8.6%로 상승세가 이어져 왔다.
업종별로는 도매 및 소매업이 12.2%, 운수업 5.1%, 교육서비스업이 18.5% 증가했다.
도소매업의 경우 비대면·온라인 구매 증가, 백화점·대형마트 등의 매출 회복으로 카드승인액이 확대됐다.
운수업의 경우 지난해 3분기 교통수단 이용감소에 따른 기저효과로 5.1% 늘었으나 2019년 3분기에 비해서는 54.3% 감소했다.
숙박 및 음식점업의 경우 여행·이동, 회식 자제 등으로 7% 줄었다.
여신금융연구소는 코로나19 재확산 및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도 불구하고, 백신 접종 확대에 따른 경제회복 기대감과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 지급 등으로 전반적인 소비 심리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유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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