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23.2% 비중 높고
삼성전자 55명으로 가장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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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00대 기업의 여성 임원 비율이 5%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헤드헌팅 전문기업 유니코써치가 100대 기업의 여성 임원을 조사한 결과 전체 임원 6664명 가운데 여성은 322명으로 4.8% 였다. 

100대기업의 전체 임원수는 지난해 6871명에서 올해는 6664명으로 줄었으머 여성 임원은 286명에서 322명으로 늘었다.

여성 임원의 비율은 2019년 3.5%, 지난해 4.1%, 올해 4.8%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의 여성 임원이 55명으로 가장 많았고 CJ제일제당 22명, 네이버 17명, 아모레퍼시픽 16명, 현대차 15명, 삼성SDS (13명, KT 10명 등 이었다.

여성 임원이 10명 이상 기업 중에서는 아모레퍼시픽이 전체 임원 69명 가운데 여성 비율이 23.2%로 가장 높았다. CJ제일제당도 전체 임원 98명 중 22.4%가 여성으로 나타났다. 삼성SDS(14.8%), 네이버(13.9%), KT(11.1%) 세 곳도 여성 임원 비중이 10%를 넘었다.

100대 기업 여성 임원 322명 중 사내이사로 이사회 멤버로 활약 중인 여성 임원은 4명에 불과했다. 호텔신라 이부진(1970년생) 사장을 비롯해 네이버 한성숙(1967년) 대표이사, CJ제일제당 김소영(1972년) 사내이사, 롯데칠성음료 송효진(1976년) 상무보 등이다.

대주주 가문을 제외하고 100대기업 중 사장급 이상 임원은 네이버 한성숙(1967년) 대표이사 사장이 유일했다.

여성 임원 322명 중 72%에 해당하는 232명은 1970년 이후에 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1970~1973년 출생자가 127명(39.4%)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74~76년 사이 64명(19.9%)으로 그 뒤를 이었고, 67~69년 60명(18.6%) 순으로 조사됐다. 

학부 기준으로 출신대학이 확인된 여성 임원 중에서는 이화여대를 나온 여성 임원이 31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연세대(21명), 서울대(20명) 순으로 여성 임원을 다수 배출했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대 중에서는 부산대 출신이 4명으로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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