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하는 여성이 아름답다

요즘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면서 운동을 시작하려는 여성들이 늘고 있다. 운동을 하고 싶지만 선뜻 용기가 나지 않는 경우 또는 막상 운동을 시작했더라도 자신이 꾸준히 할 수 있을지 의심의 가는 경우 운동 동호회에 발을 들여 놓는 것이 어떨까?

서울여성마라톤클럽

서울여성마라톤클럽(회장 박종남)은 1998년에 결성된 여성마라톤 동호회로 풀 코스 1회 이상 달린 여성들을 회원자격으로 한다. 10여 명의 회원들 중에서 대부분은 40~50대로 구성되어있고 60대와 70대 회원들도 있다. 2000년과 2001년에는 서울여자마라톤대회를 조선일보사 후원으로 개최하기도 했다. 김학자씨는 젊은 사람들과 어울려 연습을 하다 보니 자신의 나이를 잊고 젊은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어 좋다고 이야기했다. 회원들의 거주지가 멀리 떨어져 있다 보니 평소에는 개인적으로 훈련을 하고 한 달에 한 번 친목을 도모하기 위한 모임을 가진다. 1년에 3, 4회 정도 모여 훈련을 한다고 한다.

마포구청 여성축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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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002년 한일 월드컵을 계기로 축구에 대한 관심이 국민 전반에 걸쳐 나타났고 이를 증명하듯 여성축구인구가 증가하고 있다. 마포구청 여성축구단, 서대문구청 여성축구단 등 구청에 소속된 여성 축구단이 있는가 하면 대전 동구 나누미 여성 축구단, 광주 여자축구 동호회 등 일반 동호회도 존재한다. 특히 마포구청 여성축구단의 경우 1999년 생활체육 축구교실로 시작해 2000년 7월 1일에 신문선 씨를 감독으로 정식 창단했다. 여성축구단의 회장은 김광순 씨가 맡고있는데 25명 정도가 활동하고 있다고 한다. 연습은 일주일에 세 번 아침 10~12시 사이 한강 고수부지에서 이뤄진다고 한다. 최수진 코치의 지도 아래 달리기로 몸푸는 것을 시작으로 훈련을 시작한다. 1시간 동안 개인기 연습을 하고, 나머지 1시간은 팀을 나눠 연습 경기를 갖는다고 한다.

통영 철인 3종 경기 우먼첼린저 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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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시에는 철인 3종 경기를 즐기는 여성들도 있다. 이들은 우먼첼린저 클럽의 회원들로, 우먼챌린저 클럽(회장 박원순·사진)은 1999년 6월 15일 '도전하는 여성은 아름답다'는 신조로 다 함께 모여 철인 3종 경기를 위한 클럽으로 결성되었다. 철인 3종 경기란 마라톤 42.195km, 사이클 180.2km, 수영 3.8km의 세 종목을 마쳐야 하는 경기를 가리킨다. 우먼첼린저 클럽은 현재 20여 명의 회원이 소속되어있는데 사무장직을 맡고 있는 박남순씨에 따르면 평일에는 각자 연습을 하고 매주 일요일 아침 7시 풍화리라는 곳에서 다함께 모여 두 시간 동안 훈련을 한다고 한다. 겨울이기 때문에 수영과 사이클은 실내에서 연습하고 두 시간 동안 17km달리기 훈련을 한다고 한다.

3종목을 모두 연마해야 하기 때문에 오히려 연습이 단조롭지 않고, 힘든 만큼 재미있다고 한다. 철인 3종 경기 경력이 10년 이상되는 박남순 씨는 철인 3종 경기가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고, 잔병도 없어진다고 이야기했다. 올해 8월에 있을 제주 국제 아이언맨 대회를 목표로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고 한다.

임영현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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