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기혼여성 신입사원 되기 - “마인드를 바꿔라”

장계원 상무는 삼성그룹 기혼여성 공채 1기로 입사했다. 하지만 화려한 사회경력을 아는지 모르는지, 첫 임무는 '커피 타기'였다. 자존심도 상했지만 “집에 손님이 오면 내가 대접하는 거 아닌가”란 마음으로 정성껏 고객에게 서비스했다. “맛이 어때요?”라고 묻는 직원에게 고객은 감동하게 마련.

장 상무는 자신에게 주어진 모든 업무를 일로서 최선을 다했다.

2. 대리에서 과장 달기 5년 - “무조건 버텨라”

장 상무는 자신의 커리어 기간 중 최고 고비를 과장 승진을 기다린 5년이라고 말한다. “너무 자존심이 상해 자다가 일어나 이불 속에서 울었다”고 고백할 정도. 승진기회가 1년에 4번이나 있었고, 게다가 업무 평가까지 좋았던 장 상무로선 당장이라도 그만두고 싶은 마음뿐이었다. 하지만 “기필코 과장이 돼서 중요한 업무를 내 손으로 하고 말리라. 내가 못할 게 뭐냐. 그 때가서 그만두면 회사가 후회할 것”이라는 오기로 버텼다. 이후 장 상무는 CJ 내에서도 고속 승진을 거듭해 임원에 이르렀다.

3. 리더로 인정받기 - “내가 올브라이트보다 못 하냐”

장 상무는 미국 전 국무장관 매들린 올브라이트를 좋아한다. 장관으로서 능력도 있지만 남자 수행비서에게 핸드백을 들게 하고 자신은 회담에 따라 전략적으로 브로치를 바꾸며 여성성을 뽐내는 모습에 반했다고. 한 번은 TV 인터뷰에 나온 자신의 모습을 보고 직원이 섭섭한 말을 하자, “나 살 좀 찌고 예쁘지 않다. 하지만 울브라이트 봐라. 나보다 키도 작고 못생겼지만 전 미국인이 자랑스러워하지 않느냐”고 말했다. 말단 여사원에서 출발해 임원까지 갈 수 있었던 장 상무의 가장 큰 재산은 바로 자신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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