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선원 2명 구조

20일 오후 한일 공동수역에서 전복 사고를 당한 홍게잡이 어선과 근처에서 발견된 구명벌. ⓒ동해지방해양경찰청 제공
20일 오후 한일 공동수역에서 전복 사고를 당한 홍게잡이 어선과 근처에서 발견된 구명벌. ⓒ동해지방해양경찰청 제공

독도 북동쪽 168㎞ 해상에서 어선이 전복돼 실종된 선원 9명 중 1명이 숨진채 발견되고 중국인 2명이 구조됐다.

동해해양경찰청은 21일 오전 6시 30분쯤부터 선박내에 잠수사 14명을 투입해 수색한 결과 조타실에서 1명이 숨져있는 것을 발견했다.

해경은 사망자의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

오전 7시 21분쯤에는 사고 인근 해상에서 표류 중인 중국인 선원 2명을 구조해 헬기로 이송 중이다.

구조된 이들은 의식이 있는 상태로, 저체온증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구명조끼를 입지 않은 상태에서 부이를 잡고 15시간 동안 버틴 것으로 알려졌다.

부이는 배가 정박할 때 닻의 사슬을 내려 배를 붙들어 맬 수 있도록 설치하는 부표다.

72톤급 홍게잡이 통발어선인 사고 선박은 전날 오후 2시 24분쯤 독도 북동쪽 168㎞ 해상에서 전복됐다.

사고 해역은 한일 중간수역 쯤으로 일본 해상보안청 함정이 동해해경청에 통보하면서 사고가 알려졌다.

사고 선박은 지난 16일 오전 3시 11분 경북 울진군 후포항을 출항해 23일 후포항으로 돌아올 예정이었다.

어선에는 선장 박모씨(63) 등 한국인 선원 3명과 천모씨(50) 등 중국 국적 선원 4명, A씨(28) 등 말레이시아 국적 선원 2명 등 모두 9명이 승선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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