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 철폐, 노동법 전면 개정" 주장
부산 등 지역거점에서도 동시집회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조합원들이 20일 서울 서대문역 사거리에서 총파업대회를 열었다. ⓒ뉴시스·여성신문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조합원들이 20일 서울 서대문역 사거리에서 총파업대회를 열었다. ⓒ뉴시스·여성신문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 20일 서울 서대문에서 대규모 총파업대회를 갖고 시위를 벌였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1시 30분부터 2만7천여명이 서대문사거리에 모여 총파업대회를 진행했다.

경찰이 이른 아침부터 집회가 예상되는 서울 광화문 일대에 차벽과 펜스를 설치하는 등 저지에 나서자 상대적으로 경계가 느슨한 서대문역 사거리로 집회 장소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참석자들은 마스크와 얼굴가리개를 쓰고 집회에 나섰으며 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원들은 하얀 방진복을 입고 집회에 참석했다.

민주노총조합원들은 비정규직 철폐 및 노동법 전면 개정, 코로나19 재난시기 해고금지 등 일자리 국가 보장,국방예산 삭감 및 주택·의료·교육·돌봄 공공성 강화 등을 촉구했다.

참가자들은 “비정규직 완전철폐 소득불평등 끝장내자” “불평등세상 못참겠다 부동산 투기공화국 해체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경찰은 이날 민주노총의 서울 도심 집회에 대비해 총 171개 부대를 동원했다. 각 부대당 인원은 50~70명으로, 약 1만명 규모다. 

경찰은 앞서 민주노총에 집회 금지를 통보했다. 민주노총 시위를 막기 위해 서울 중구 시청과 광화문, 종로구 서린동과 구세군회관까지 십(十)자로 차벽을 둘렀으며 골목 곳곳에도 경찰을 배치했다.

같은 시각 부산, 대구, 충북, 세종 등 전국 13개 광역 시·도 청사 일대 및 주요 거점에서도 집회를 열었다.민주노총은 서울을 비롯한 전국 8만명이 집회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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